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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화 국회의장이 27일 선거구획정 문제를 논하기 위한 여야 지도부 회동에서 "국회의장의 중재 역할은 오늘로 끝내겠다"며 지도부 합의를 압박했다.정 의장은 이날 오후 여야 당 대표, 원내대표 회동을 주재한 자리에서 "오늘 만약 이 자리에서 결론이 안나면 저는 연말까지 기다려보겠다"면서 오는 31일 본회의에서 직권상정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그는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가 직권상정하지 말아달라고 요구해 그 뜻을 존중했다"며 "그러나 입법비상사태가 생기면 그때는 특단의 조치를 하겠다"며 이날 회동에서 합의가 되지 않을 경우 직권상정을 할 수 밖에 없음을 재차 강조했다. 정 의장은 또 여야간 첨예한 의견차를 보이고 있는 쟁점법안에 대해 "어제 시간대별로 중요한 법안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는데 그 노고를 높이 치하한다"면서 "상당히 (합의에) 근접한 것 같긴 한데 마지막 열쇠를 풀어야 할 것 같다"고 평가했다.그는 그러면서 "가능한 31일 본회의에서 쟁점법안들이 의결되도록 좋겠다 싶어 별도의 숙려기간 5일에 대해서는 법사위원장의 양해를 구했다"고 말해, 여야가 쟁점법안 처리에 합의할 경우 법사위를 거치지 않고 국회의장 직권상정 형식으로 처리할 것임을 시사했다.

정치 | 오지혜 기자 | 2015-12-27 17: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