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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정당'의 길을 개척하고 있는 국민의당이 2일 대전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성대하게 치뤘다. 이번 창당대회에서 강조된 국민의당의 핵심 키워드는 '제3정당' '중도 노선' '충청도'였다.그러나 일각에서는 국민의당의 '중도 클릭'이 오히려 정치적 정체성을 불분명하게 만든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수많은 '해피그린'이 모인 창당대회…"제3물결의 시작"대전시 한밭체육관 주변은 수많은 '해피그린'로 붐볐다. 예비후보와 지지자들은 국민의당 공식 컬러인 해피그린 조끼를 입고 구호를 외치고 있었다. 대회가 평일에 열린 탓인지 인파의 중심 연령대는 20대와 60대로 보였다. 창당대회 입구에는 더민주를 탈당해 국민의당에 합류한 주승용 원내대표와 김동철 의원이 서 있었다. 주 의원은 지지자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그는 기자가 창당대회를 여는 소감을 묻자 "제3물결의 시작"이라며 "양당제의 폐해를 극복하고 유권자의 선택의 폭을 넓히는 데 국민의당이 첫 발을 내딛는 역사적 의미가 있다"고 답했다. 주 의원의 표정에는 자신감과 함께 기대감도 보였다.

현장에서 | 오지혜 기자 | 2016-02-02 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