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순    인기순

국민의당이 제20대 총선 공직후보자 공모 기한을 당초 13일에서 19일로 연장한 것을 두고 '인재난'에 시달리고 있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앞서 새누리당은 지난 11일부터 6일간, 더민주는 15일부터 2일간 공직후보 신청을 받고 예정기한인 16일에 맞춰 모두 접수를 마무리했다. 반면, 지난 3일 일찍 공모를 시작한 국민의당은 기한을 13일로 뒀다가 오는 19일로 접수기간을 늘렸다. 접수를 받지 않은 설 당일을 제외하면 총 17일간로, 세 당 가운데 최장기간이다.급박한 총선 일정에 국민의당이 홀로 공모기간을 연장한 데 대해 표면적으로는 '설 연휴가 껴있어 접수가 수월하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속을 조금 더 들여다보면, 당 지지율 하락과 원내 교섭단체 구성 실패, 당내 계파갈등으로 인해 공모 신청자 수가 예상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최근 국민의당은 여론조사 대상에 포함된 이래 가장 낮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여론조사 전문기관 가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전국 성인 1515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국민의당은 전주 대비 2.1%포인트 하락해 12.9%를 기록했다.

정치 | 오지혜 기자 | 2016-02-17 16:29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원내대표가 17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박근혜 정부의 안보·외교·경제정책 전반에 대해 비판적 목소리를 높였다.이 원내대표는 이날 대표연설에서 "박근혜 정부가 안보문제에 있어 갈팡질팡 대응해 국민들의 불안감을 높였다"면서 "북한 4차 핵실험 동향 파악도, 광명성 4호 발사시기 예측도 실패했다"고 지적했다.또 개성공단 중단 결정에 대해 "통일부 장관은 처음에 개성공단 자금이 핵과 미사일 개발에 쓰였다고 주장하더니, '최단기간 최다 말 바꾸기'를 기록했다"면서 "대통령 국정연설에서 이 주장을 되풀이한 것은 개성공단 폐쇄가 졸속이었다는 걸 자인한 격"이라고 지적했다.그는 이어 "미국이 지난 2004년 이라크전 실정에 대한 반성으로 정보·안보기관 재편한 일을 본받아야 한다"면서 "정보·외교·안보·통일기구의 대대적인 문책과 개편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이 원내대표는 외교정책과 관련, "미국, 일본, 중국 사이에서 급차선 변경을 일삼는 난폭운전과 흡사"하다면서 사드배치 문제를 짚었다.그는 "박근혜 정부는 중국이 반대하는 사드 배치를 강행하면서 대북 제재에 중국의 강력한 동참을 촉구하고 있다"면서 "모순적이고 아마추어적인 외교안보 정책의 한 단면"이라고 꼬집었다.그러면서 "국민과 국익을 위해서라도 사드 배치에 신중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정치 | 오지혜 기자 | 2016-02-17 10:15

야권이 16일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 국정연설에 대해 "안보위기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면서도 "기대에 못 미쳤다"며 비판적 자세를 유지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서면 논평을 통해 "개성공단 전면 중단 조치에 대한 대통령의 솔직한 설명을 기대했지만 실망스러웠다"면서 "단순히 돈줄을 죄기 위한 것이라는 기존 입장만 되풀이했다"고 밝혔다.더민주는 이어 "대통령이 연설에서 '개성공단 자금이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에 흘러들어갔다'고 언급한 것은 최근 통일부 장관의 말 바꾸기 논란과 겹쳐 혼란스럽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야당이 당연한 문제제기를 하는데 '우리 내부로 칼끝을 돌리고 내부를 분열시키는 일은 결코 있어서는 안 된다'며 마치 정쟁처럼 인식하는 것이 유감스러웠다"고 말했다.국민의당도 이날 논평을 통해 "의혹만 가중시키고 국민을 더 혼란스럽게 한 연설"이라고 평했다.국민의당은 "북한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국제사회와 긴밀한 공조가 필요한데 대통령 연설에는 구체적 대책이 없었다"고 지적했다.또 "대통령이 한반도 위기 앞에 쟁점법안 통과를 촉구한 것은 정쟁을 유발하는 것"이라면서 "입법부를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치 | 오지혜 기자 | 2016-02-16 14: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