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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주류 세력인 '친노(盧) 계파'가 줄줄이 백의종군식 결정에 나섰다. 이는 본격적으로 총선체제에 돌입한 신임 지도부에 부담을 주지 않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문재인 전 대표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친노계 최재성 의원이 1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면담을 갖고 선대위원직을 반납했다.최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을 통해 "우리당의 새로운 체제가 완성됐다"면서 "문 전 대표가 그랬던 것처럼 저 또한 주저없이 백의종군하는 것이 승리의 길이라 판단했다"고 사퇴의 변을 밝혔다.그는 이어 "단결을 저해한다면 아무리 작은 갈등요소라도 없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온전히 새로운 지도부가 당을 이끌어야 한다"고 덧붙였다.'시집 강매'로 구설수에 올라 당원자격정지 징계를 받은 노영민 의원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노 의원은 대표적인 친노계 중진이다.노 의원은 이날 서면을 통해 "반드시 이뤄야 할 총선승리의 길에 제가 걸림돌이 돼선 안 된다"라며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 당인의 자세"라고 불출마 배경을 설명했다.그는 이어 "우리당 후보를 위해 제 선거처럼 지원하고 성원할 각오"라며 "당의 승리를 위해서 백의종군의 마음으로 제 책임과 도리를 다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앞서 노 의원의 중징계 처분과 관련 당내에 일부 동정여론이 일었지만, 당 지도부에서는 '징계번복은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정치 | 오지혜 기자 | 2016-02-01 16:08

더불어민주당이 선대위원장 산하에 총선기획단과 총선정책공약단을 설치하는 등 본격 '총선체제'에 돌입하는 모양새다.더민주 김성수 대변인은 1일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총선기획단과 정책공약단 단장은 선대본부장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선대부본부장도 추가로 임명될 수 있다"고 말했다.김 대변인에 따르면 총선기획단 산하에는 디지털본부·경선관리본부·전략기획본부·운영지원본부·조직1본부·조직2본부·메시지본부 등 7개 본부로 나눠질 예정이다. 조직1본부는 당조직을, 조직2본부는 직능과 시민사회단체를 관장한다.총선정책공약단의 경우 산하 조직에 대한 대략의 얼개는 정해졌으나 명칭과 관련해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변인은 이날 오후 다섯 개에서 여섯 개 정도 산하조직의 명칭과 기능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김 대변인은 "총선기획단과 총선정책공약단, 홍보위원회 단장에 대한 인선은 이르면 오늘 오후 발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김 대변인은 '호남특위'와 관련, "지난 주말 광주에 내려가 기구 성격과 명칭, 역할에 대해 논의했지만 정해진 것은 없다"면서 "시간이 지나면 곧 가시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치 | 오지혜 기자 | 2016-02-01 14:50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원내대표가 당내 비상대책위원회에 배제된 데 대해 "중앙위 의결을 통해 이뤄진 것이고 사실상 비대위에 구성원으로 의견을 나누고 있다"면서 "그런 문제로 일희일비하지 않는다"고 밝혔다.이 원내대표는 이날 YTN 에 출연, '비대위 회의에는 들어가지만 의결권은 없다'는 지적에 "당 대표가 사퇴하면서 그 뒤의 상황까지 안정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중앙위에서 비대위를 구성하자고 의견이 모인 것"이라면서 "지금 비대위에서 그렇게 첨예하게 의결권을 행사하는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운영 면에서는 사실상 비대위에 같이 구성원으로서 의견을 나누는 상황"이라면서 "제 목표는 이번 총선에서 우리 당이 승리하는 하나의 디딤돌이 되겠다는 것이기 때문에 '선공후사'라는 생각"이라고 강조했다.더불어민주당 구 당헌에 따르면 당 대표와 최고위원이 사퇴한 경우에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을 구성하게 돼 있지만, 지난 27일 김종인 비대위원장 중심 체제로 전환한 가운데, 이 원내대표가 배제돼 논란이 됐다.그는 아울러 이날 오후 정의화 국회의장이 북한인권법, 기업활력제고법(원샷법)에 대해 직권상정 가능성을 시사한 데 대해 "새누리당이 선거법 처리를 받아들이면 되는 문제"라면서 "이미 처리하기로 합의했기 때문에 직권상정까지는 할 필요 없다"고 주장했다.

정치 | 오지혜 기자 | 2016-02-01 09:57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29일 본회의를 앞두고 '전략 급선회'에 나서면서 김종인 위원장의 추진력이 부각됐다. 반면 협상책임자인 이종걸 원내대표의 위상이 떨어졌다는 평가가 흘러나왔다.◇오후 2시 30분, 더민주 1차 의원총회본회의를 앞두고 의원총회에 들어서는 이종걸 원내대표의 표정이 어두었다. 이날 오전 북한인권법을 비롯, 무쟁점 법안에서도 합의를 위한 틀이 산산히 부서졌기 때문이다.이 원내대표는 본회의에 상정하기로 합의한 원샷법과 관련, "당내에서도 원샷법을 '삼성법' '재벌법'이라고 부르며 반대하는 의원들이 일부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도 "우리 당은 3년이라는 한시적 기간과 상생법이라는 제동장치를 걸고 지켜보자는 것"이라고 설명, 이해를 요청했다.그는 이와 함께 선거구획정 협의에 대해 "우리 당은 오늘 선거구획정안을 처리하기 위해 그간 고수한 입장을 접고 새누리당이 제시한 '지역구 253-비례 47'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면서 "그런데 여당이 이번엔 노동4법을 처리하지 않으면 선거구획정도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의원석에서는 야유가 터져나왔고, 회의는 곧 비공개로 전환됐다.

현장에서 | 오지혜 기자 | 2016-01-30 15: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