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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은평구는 여야 중진 의원들이 갑, 을로 나눠 각각 터를 잡아왔다. 은평갑은 더불어민주당 이미경 의원이, 은평을은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이 오랜 기간 '철벽 방어'해 온 곳이다. 은평구는 이렇게 여야 색채가 뚜렷하다기보다 한번 마음을 준 의원에게 성실한 지지를 보내왔다. 새누리당 신성섭 예비후보는 은평갑의 새로운 터줏대감 자리에 도전한다. 은평갑은 신 후보에게 신혼살림을 차린 뒤 17년간 살아온 '제2의 고향'이다. 그는 '은평 상록포럼'과 '바르게살기 은평구' 등 지역 사회활동에도 열심이다. 은 18일 서면을 통해 그의 '은평구 도전기'에 대해 들어봤다.-정치권에 들어선 계기가 궁금합니다."현재 정치는 지역 주민들에게 귀 기울이지 않고 탁상공론만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주민들을 보듬기보다 싸움에 열중하는 정치 현실은 바뀌어야 합니다. 저는 깨끗한 정치문화를 만들고 화합과 소통으로 지역 주민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는 생각으로 정치를 시작하게 됐습니다."-그간 정치 이력과 사회공헌활동 등을 소개해주신다면요. "저는 한나라당 재정위원과 중앙회 중앙위원, 제18대 대선 시민사회본부 부본부장과 제17대 대선 한나라당 서울시 정책 특보, 17대 서울시 정무의원 등을 역임했습니다.또 자유총연맹 녹색실천연합회 회장, 선진국민연대 서울 공동대표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고, 이외에도 유관순기념열사 부회장, 윤봉길의사기념사업회 자문위원과 충청향우회 부총재로 여러 사회공헌활동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오지혜 기자 | 2016-01-18 14:26

'文·安·朴 연대' 제안을 거부하고 혁신전당대회를 역제안한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야권 심장부인 호남 민심잡기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하지만 그 여정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무엇보다, 안 전 대표에게는 호남 정신도, 사람도, 명분도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안 전 대표는 지난달 2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文·安·朴 연대만으로는 우리 당의 활로를 여는 데 충분하지 않다"면서 "문 대표와 저를 포함한 모든 분이 참여하는 혁신전대 개최를 제안한다"고 밝힌 뒤 다음 날 광주를 찾았다. 이에 안 전 대표가 당권을 노리고 호남민심 끌어안기에 나섰다는 해석이 나왔다. 그러나 안 전 대표의 이같은 '호남구애(求愛)' 행보가 당내 세력 확장 등 만족스러운 결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우선 그에게는 '호남 정신'에 대한 정서적 공감대가 없다.호남 정신은 곧 민주화 정신이다. 호남 정신을 엿볼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사건이 바로 전두환 정권 시절 천여 명의 사상자를 낸 5·18 민주화 운동이다. 그런데 지난해 4월, 새정치연합 창당을 위한 정강정책 협상 과정에서 안 전 대표 측에서 4·19와 5·18 정신계승을 삭제한 초안을 제시, 호남에서 거센 반발을 샀다.

정치 | 오지혜 기자 | 2015-12-03 10:09

새누리당 최초로 전남지역에 깃발을 꽂으며 파란을 일으켰던 이정현 최고위원에 야권측 두 후보가 도전장을 내밀면서 내년 총선 '리턴매치'를 예고하고 있다. 야권성향의 두 후보, 노관규 전 순천시장과 손훈모 변호사는 지난 15일과 16일 연이어 순천·곡성군에 예비후보 등록 절차를 끝마쳤다. 이 최고위원측은 '최선을 다하겠다'는 담담한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아직 지역민심의 갈피를 잡을 수 없어 또 한번 '문제적' 지역구가 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이 최고위원은 친박(親朴) 중에서도 진짜 친박이라는 '진박'이다. 박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새누리 꼬리표로는 절대 당선 못 된다'는 호남에서 승리한 것은 집권여당에 두 배의 기쁨을 안겼다. 새누리당의 지지층 확장 가능성을 보여준 셈이기 때문이다.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노 전 시장과 서갑원 전 의원간 갈등으로 야권지지층이 분열된 점과 재보궐이라 임기가 짧은 점 등을 들어 그 의미를 축소하려 했지만, 새누리당은 2년을 발판삼아 '능력있는 집권여당' 이미지를 피력하고자 했다. 이 최고위원이 '예산폭탄'을 공약으로 내세웠던 것도 그 일환이다.이 최고위원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지역예산 확보에 선봉장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는다.

정치 | 오지혜 기자 | 2015-12-17 17: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