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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이 11일 북한 개성공단에서 제1차 남북당국회담을 개최한다.차관급으로 진행되는 이번 당국회담에 남측은 황부기 통일부차관을 수석대표로, 북측은 전종수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서기국 부국장을 단장으로 내세웠다.남북 대표단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북한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 6층 회의실에서 전체회의를 여는 것으로 회담을 시작한다. 상호 기조연설을 주고받은 다음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우리 정부는 이번 회담에서 이산가족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첫 단계로 이산가족의 전면적인 생사 확인과 명단교환을 요구할 전망이다. 또 남북 주민의 인도적 문제에 대한 해결책과 한반도 비핵화 의제 등이 거론될 가능성도 있다.북측은 지난달 26일 당국회담 실무접촉 때와 마찬가지로 금강산 관광 재개와 관련 현안을 집중적으로 거론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측은 다만 대화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5·24 조치 등 복잡하게 얽힌 현안에 대한 언급은 최대한 자제할 것으로 보인다.황부기 차관은 이날 출발에 앞서 "남북 간 여러 가지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많다"면서 "하나하나씩 풀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홍용표 통일부장관은 이날 회담장으로 떠나는 대표단을 격려하면서 "8·25 합의의 모멘텀을 이어가는 데 제일 중요한 것이 당국회담"이라며 회담 정례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치 | 오지혜 기자 | 2015-12-11 09: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