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연탄말고 ‘이것’도 나눈다…연말 앞둔 보험업계, 사회공헌에 ‘짜임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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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연탄말고 ‘이것’도 나눈다…연말 앞둔 보험업계, 사회공헌에 ‘짜임새’
  • 정우교 기자
  • 승인 2019.11.29 1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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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NH손보, 어린이 교통안전·119 화재예방 캠페인 전개
롯데손보-교보생명, 인재양성에 초점 맞춘 교육프로그램 지원
한화-KDB생명, 허그토이·하트베어·나눔트리 통한 사회공헌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정우교 기자]

26일 메리츠화재 임직원들이 투명우산 및 책가방을 만들어 중구 등대지역아동센터 김효순센터장(우)에게 전달하고 있다. ©메리츠화재
26일 메리츠화재 임직원들이 투명우산 및 책가방을 만들어 중구 등대지역아동센터 김효순센터장(우)에게 전달하고 있다. ©메리츠화재

보험업계가 연말을 앞두고 사회공헌활동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 기존에는 주로 김장을 담궈 나누거나 연탄이 필요한 지역을 찾아 나눔봉사를 펼쳤다면, 최근에는 각계각층을 대상으로 보다 장기적인 계획을 갖고 사회공헌사업에 임하고 있다. 

메리츠-NH손보, 교통사고 및 119 화재예방 캠페인 전개

메리츠화재와 NH농협손해보험은 일상에서 쉽게 일어날 수 있는 사고예방에 초점을 뒀다. 

우선 메리츠화재는 최근 NGO단체 '함께하는 사랑밭'과 빗길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투명 우산 및 DIY책가방을 만들어 중구 등대지역아동센터에 전달했다. 이번 행사는 서울지역 주요사옥에서 올해 연말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메리츠화재는 지난 2012년부터 '걱정해결사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최근에는 전국 10개 지역 자치단체로 확대해 지역복지 공동사업으로 전개해오고 있다. 메리츠화재에 따르면 현재까지 서울지역 3개 지역자치단체에 후원금을 전달해왔으며, 다음달 26일까지 전국 7개 지역자치단체와도 협약식을 체결할 계획이다. 

NH농협손해보험은 화재취약가구에 대한 사회공헌 캠페인을 벌였다. 지난 25일 NH농협손해보험 헤아림봉사단은 서울 서대문구청에서 '농협손해보험과 함께 하는 119화재예방 캠페인' 행사를 개최했다. 이후 서대문소방서 소방대원들과 함께 화재취약가구 50가구를 방문하고 소화기, 화재경보 감지기를 전달・설치했다. 뿐만 아니라 서대문구 내 독거노인 가구를 방문해 우리 농산물을 전달하기도 했다. 

©롯데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

롯데손보-교보생명, 인재양성 목표로 한 교육 프로그램 마련

롯데손해보험과 교보생명은 초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롯데손해보험은 최근 금융당국의 '1사1교 금융교육'을 이어나갔다. 지난 2016년부터 꾸준히 전개해온 롯데손해보험은 최근 경상북도 구미 도봉초등학교를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이번 교육은 '저축과 소비, 위험을 대비하는 보험' 주제로 마련됐다. 구미 도봉초등학교 5~6학년 학생 3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초등학생 눈높이를 맞춘 '금융뮤지컬'로 참여한 아이들의 집중도를 더욱 높였다. 앞으로 롯데손해보험은 이번 '1사1교 금융교육'과 함께 지역사회 아동과 청소년들이 금융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건전한 습관을 갖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교보생명은 교육 프로그램에 '4차산업혁명'을 적용했다. 

교보생명은 최근 4차산업혁명과 연계한 차별화된 청소년 교육기부 사회공헌사업 '미래세대 인재양성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교육프로그램은 크게 두 가지로,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3D프린터 운용기능사 양성'과 초등학생・중학생 대상의 'ICT기반 창의융합형 체험 등으로 나뉜다.

우선 교보생명은 3D프린터 교육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을 선발해 자격증에 필요한 교육비 및 시험비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ICT기반 창의융합형 체험 교육도 마련해 청소년들이 직접 3D펜, 3D프린터, AR애플리케이션 등을 직접 만들고 체험할 수 있게끔 한다. 아울러,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콘텐츠크리에이터를 꿈꾸는 청소년들을 위한 촬영장비 체험과 영상제작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한화생명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이 만 3세 미만의 무연고 시설 아동의 ‘정서적 골든타임’을 지켜주기 위해, 부모의 따뜻한 품과 심장소리를 느낄 수 있는 애착인형 ‘허그토이(Hug Toy)’를 제작했다. 한화생명은 이를 알리기 위한 캠페인을 온·오프라인에서 한 달여간 다양하게 전개할 예정이다. ©한화생명
한화생명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이 만 3세 미만의 무연고 시설 아동의 ‘정서적 골든타임’을 지켜주기 위해, 부모의 따뜻한 품과 심장소리를 느낄 수 있는 애착인형 ‘허그토이(Hug Toy)’를 제작했다. 한화생명은 이를 알리기 위한 캠페인을 온·오프라인에서 한 달여간 다양하게 전개할 예정이다. ©한화생명

한화-KDB생명, 허그토이-나눔트리로 사회공헌 동참 

한화생명과 KDB생명도 각각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하트-하트재단과 손잡았다. 

한화생명은 지난 24일 부모의 따뜻한 품과 심장소리를 느낄 수 있는 애착인형 '허그토이'를 제작했다. 허그토이는 만 3세 미만 아이들의 '정서적인 골든타임'을 지켜주기 위해 제작된 인형으로, 이날은 한화생명 여성 임직원과 FP로 구성된 '맘스케어 봉사단'의 봉사자들이 직접 스케치한 그림에 각 분야 전문가들이 힘을 합쳤다. 

이 인형을 품에 안으면 청진기와 저주파 스피커를 통해 심장소리를 녹음・재생할 수 있다. 여기에 부모의 온기를 조금이나 전달할 수 있도록 심장소리를 들려주는 '엄마소리 디바이스' 기능을 더했다. 

한화생명은 앞으로 한달간 △SNS 캠페인 △키자니아(어린이 직업 체험 공간) 내 자원봉사센터 운영 △온라인 기부플랫폼 등으로 '허그토이'에 대한 캠페인을 다양하게 전개할 예정이다. 

KDB생명은 '하트-하트재단'과 '하트베어 나눔트리'를 함께 했다. 

지난 2014년부터 지속적으로 후원하고 있는 이번 활동은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하트베어를 구입하면서 '나눔 문화'를 정착하고 직접 트리를 설치하면서 직원간 공동체 의식을 다진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KDB생명과 하트-하트재단의 '하트베어 나눔트리'는 서울역 12번출구에 위치한 KDB생명 타워 로비와 새로 조성한 We-Lounge에 다음달 31일까지 설치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KDB생명은 급여 끝전을 모아서 정기적으로 기부하거나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을 비롯한 '백혈병 어린이 재단'과 연계해 추가로 장학금도 지원한다. 

KDB생명의 관계자는 "임직원과 함께 이번 캠페인에 직접 참여했다는 점이 매우 뜻깊다"면서 "앞으로 사회공헌을 꾸준히 진행해오면서 사회적인 책임도 다할 것"이라고 했다.

담당업무 : 증권·보험 등 제2금융권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우공이산(愚公移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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