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증권사 전산장애, ‘과연 코로나19 때문일까’
[기자수첩] 증권사 전산장애, ‘과연 코로나19 때문일까’
  • 정우교 기자
  • 승인 2020.05.20 17:4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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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정우교 기자)

상기 이미지는 기사 내용과 관련 없습니다.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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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코로나19 때문이다."

최근 잇따라 일어난 증권사 전산장애에 대해 어느 관계자가 실제 했던 말이다. 맞는 이야기다. 예상보다 확산이 길어지고 있는 이 몹쓸 '감염병'은 유가를 마이너스까지 떨어뜨렸고, 국내외 증시는 하락에 하락을 거듭하면서 저가매수를 노리는 개인투자자들의 봉기가 시작됐기 때문이다. 그 영향으로 키움증권의 홈트레이딩시스템(이하 HTS)은 마이너스를 인식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졌고, 한국투자증권·NH투자증권 등 일부 증권사들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이하 MTS)는 접속장애를 일으켰다. 

피해는 생각보다 컸다. 마이너스를 인식하지 못해 원유 선물 거래는 중단됐고, 매수 포지션을 취했던 투자자들은 캐시콜(마진콜을 받은 고객이 정해진 시간까지 추가 증거금을 납부하지 못했을 때 증권사가 고객의 미결제약정을 강제로 처분하는 행위)까지 받으며 적지 않은 손실을 봤다. 피해를 본 고객들이 한때 집단소송 움직임까지 보였다. 

또한 이른바 '동학개미운동'에 함께 했던 개인투자자들은 제대로 접속되지 않는 MTS에 대한 불만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면서 모처럼 다가온 브로커리지 호황의 평가는 그리 좋지 않았다. 그 결과, 올해 1분기 증권사 전산장애 민원(187건)이 지난해 4분기(91건)보다 2배이상 증가했다는 금융투자협회의 발표도 있었다. 

최근 몇달간 발생했던 증권사들의 전산장애가 '코로나19' 때문이라는 관계자의 의견에는 충분히 동의한다. 전세계적으로 확진자가 500만명에 육박했고, 사망자도 30만명을 넘어서는 등 감염병의 확산은 '현재진행형'이며, 국내외 증시의 변동성은 더욱 심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주목해야할 부분은 증권사 HTS·MTS 장애가 과거에도 계속 반복돼왔다는 점이다.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이 올해 4월 발표한 '2019년도 금융민원 및 금융상담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증권사 민원은 2749건으로 2018년(2249건)과 비교해 22.2% 늘어났다. 이때 금감원은 '주식매매 전산시스템 장애발생'을 민원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다.

금융투자협회와 금감원의 자료를 종합해보면, 증권사의 전산장애는 매년 증가해왔고 코로나19를 만나 더욱 폭증했다는 결론에 이를 수 밖에 없다. 여기에 키움증권의 사례처럼 경험하지 못했던 오류가 추가된 것일 뿐이다. 이쯤 되면 증권업계가 자사 시스템에 대한 부정적인 '이슈'를 대하는 방식에 의문이 생긴다. 문제를 잘 마무리 지었더라도 복기(復棋)가 부족해 매번 같은 문제를 반복해 겪는 느낌이다.  

증권사 전산장애의 반복에는 HTS·MTS 운영사도 책임이 있다. 업계 다른 관계자의 말에 빌리자면, 현재 국내 증권사들의 HTS를 관리·운영하는 업체는 3곳이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전산에 문제가 발생하면 운영사 측은 오류의 원인을 분석한 리포트를 공유하게 돼 있는데, 이 과정은 제대로 이뤄지고 있을까. 반복되고 있는 전산장애와 그에 따른 민원이 질문에 대한 답을 말해주는 듯 하다. 

각 증권사들은 자사의 HTS·MTS 시스템을 다시 점검해야 한다. 국내 시장은 필연적으로 미국에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고 수출에 의지하고 있기 때문에, 코로나19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 예상치 못한 전산 오류는 또 다시 발생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비용·노력 등을 또 소모해야 한다. 

또한 위탁매매 수수료의 증가가 1분기 순익을 떠받쳤다는 점도 시스템 재점검을 해야하는 또다른 이유다. 저가매수를 위해 모여든 개인투자자들의 기대를 부실한 시스템으로 저버릴 수는 없지 않은가. 이들이 코로나19가 끝나고 IB의 순익이 반등할때까지 기다린다는 보장은 없다. 그렇기에 증권사는 안정적인 HTS·MTS 시스템의 개발과 운영으로 '동학개미운동'에 대한 답을 내놔야 할 것이다.

담당업무 : 증권·보험·카드등 제2금융권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우공이산(愚公移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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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션400 2020-05-20 18:32:11
코로나 로 유가가 떨어진건 맞지만 cme측이 유가 마이너스 갈수있다 증권사에게 메일 보낸걸 증권사는고객에게 고지하지않은것과 마이너스 매매 프로그램을 만들지 않아 이사단이 난건대 발로뛰는 기자가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