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작아도 급이 다르다”…더 뉴 GLA, 삼각별의 기품있는 역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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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작아도 급이 다르다”…더 뉴 GLA, 삼각별의 기품있는 역동성
  • 장대한 기자
  • 승인 2021.11.02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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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페형 실루엣에 AMG 요소 입혀 낸 다이내믹 SUV…주행질감도 묵직함·부드러움 겸비해 ‘눈길’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지난달 14일 시승한 '더 뉴 GLA 250 4MATIC' 모델의 모습.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지난달 14일 시승한 '더 뉴 GLA 250 4MATIC' 모델의 모습.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메르세데스-벤츠는 뭘 해도 되는 브랜드다. 이러한 자신감 덕분에 작은차 시장까지 촘촘한 포트폴리오를 갖추며 고객 저변을 더욱 넓히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젊은 고객층 유입에 크게 일조한 GLA가 눈길을 끌기 마련이다. 최근 거센 SUV 열풍에 부합하는데다, 누구나 편안하게 몰 수 있는 콤팩트 차급이라는 점에서 기존 벤츠의 프리미엄 감성과 젊은 고객들이 추구하는 다재다능함, 개성을 두루 만족시킨다.

기자는 지난달 14일 '더 뉴 GLA 250 4MATIC' 모델을 시승해봤다. 지난해 2세대 완전변경을 단행한 만큼, 보다 유려해진 디자인과 넓어진 실내공간을 비롯해 강력한 동력 성능 등 균형잡힌 상품성이 돋보인다. 삼각별 마크 값을 해냄은 분명하다.

우선 GLA는 볼륨감 넘치는 외관부터가 가슴을 설레게 한다. 잘빚어놓은 도자기처럼 매끈한 쿠페형 실루엣을 자랑하면서도, 다소 짧은 프론트 오버행과 뭉뚝한 숄더라인을 통해 다부진 근육질 몸매까지 수줍게 드러낸다. 최근 그릴과 헤드램프를 일체화하는 디자인이 늘고 있지만, GLA는 각각의 영역을 지켜낸 덕에 오히려 큼직한 삼각별 엠블럼이 눈에 쏙 들어온다. 

여기에 AMG 다이아몬드 라디에이터 그릴과 19인치 AMG 5스포크 경량 알로이 휠을 적용, 보는 것만으로도 고성능 SUV의 성격까지 충분히 가늠케 해 준다. 후면부 역시 날렵한 리어램프와 듀얼 머플러, 하단에 넓은 범퍼부를 배치해 역동성과 강인함을 자연스럽게 강조한다.

더 뉴 GLA 250 4MATIC 모델의 1열 모습. 와이드 스크린 콕핏과 원형 송풍구, 엠비언트 라이트 등을 적용해 세련된 인테리어를 자랑한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더 뉴 GLA 250 4MATIC 모델의 1열 모습. 와이드 스크린 콕핏과 원형 송풍구, 엠비언트 라이트 등을 적용해 세련된 인테리어를 자랑한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실내는 세련미와 혁신성으로 중무장했다. 기본적으로 작은 차급에 속하지만 벤츠의 기품에 걸맞게 나파 가죽과 카본 스트럭쳐 등의 고급 소재를 적용했다. 10.25인치 클러스터(디지털 계기반)과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구성된 와이드 스크린 콕핏 등의 요소들을 통해서는 미래지향적 감성을 북돋는다. 비행기 조종석을 떠올리게 하는 5개의 원형 송풍구와 입체감을 살린 엠비언트 라이트 등도 이에 일조한다.

2열은 생각보다 비좁지 않다. 여유있는 레그룸을 갖춘 덕분에 성인 남성이 앉아도 충분하다. 물론 넓은 각도의 리클라이닝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 점은 착좌감 면에서 불편하게 다가온다. 뒷좌석 등받이를 풀폴딩 할 경우에는 최대 1430ℓ의 적재공간을 누릴 수 있지만, 차박 활용까지는 기대치 않는 게 좋다.

주행에 나서면, GLA는 SUV 모델임에도 쿠페형 크로스오버의 성격을 십분의 활용해 노면에 착 달라붙어 안정감있는 주행질감을 선사한다. 특히 직렬 4기통 2.0 가솔린 터보차저 엔진과 8단 DCT 변속기가 조화를 이뤄 최고출력 224마력, 최대토크 35.7kg.m에 달하는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묵직하게 치고 나가면서도, 빠릿한 응답성을 통해 답답함을 느낄 틈이 없다. 

승차감은 고속 주행이나 요철 통과 등의 환경에서는 차체를 단단하게 잡아주면서도, 전반적인 일상적 영역에서는 부드러운 질감이다. 고성능 모델의 성격을 부각하기에 손색없다. 다만 가속 시 강력한 엔진 배기음과 함께 풍절음이 유입, 정숙성에서만큼은 높은 점수를 주기 어렵다. 패밀리카에 익숙한 기자와 달리, 펀 드라이빙을 추구하는 고객이라면 두손 들고 반길 수 있겠다.

더 뉴 GLA 250 4MATIC의 측후면부 모습. 매끈한 쿠페형 실루엣과 함께 리어램프, 범퍼부, 듀얼 머플러 등이 강인함을 더한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더 뉴 GLA 250 4MATIC의 측후면부 모습. 매끈한 쿠페형 실루엣과 함께 리어램프, 범퍼부, 듀얼 머플러 등이 강인함을 더한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임진각을 목적지로 자유로를 내달리며 급가속과 감속 등을 하다보면, 그제서야 GLA의 스포티한 주행 감성이 손에 익기 시작한다. 스포츠 모드를 활성화하면 묵직한 스티어링휠 감도와 가벼워진 액셀 답력이 '더 달려달라'고 하듯 운전자를 부추긴다. 목적지에 도착하니, 타이어 타는 냄새가 코를 찌른다. 그만큼 안정적인 접지력을 제공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물론 GLA에도 약점은 존재했다. 첨단 안전사양의 수준이 뒤떨어지기 때문이다. 차선 이탈 방지 패키지가 포함돼 진동 경고를 주기는 하나, 차선을 제대로 잡아주거나 조향에 도움을 주지 못했다. 그나마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인 '액티브 디스턴스 어시스트 디스트로닉'은 설정 속도 내에서 차량 간격을 정확히 읽어내는 편이다. 또한 지능형 음성 인식을 통해 주소지를 불러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부지기수였다. 

벤츠만의 차별화 요소이자, 이질감이 느껴졌던 상품성들은 금새 적응됐다. 스티어링휠에 나있는 터치형 버튼(컨트롤패널)과 그 뒤에 나있는 기어봉 등의 조작성이 대표적인 예다. 처음에는 손에 익지 않았지만, 오히려 주행간 안전하고 직관적인 조작성을 제공해 만족스러웠다.

우수한 연료 효율성도 칭찬해줄만 했다. 시승간 연비는 총 108km 거리에서 11.0km/ℓ를 기록, 복합 공인연비 10.5km/ℓ를 상회했다. 이번 시승에서 GLA는 데일리카와 고성능 모델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전천후 SUV로써, 젊은 고객들의 지지를 받을 수 밖에 없는 이유를 몸소 증명해 보였다.

시승간 연비는 총 108km 거리에서 11.0km/ℓ를 기록, 복합 공인연비 10.5km/ℓ를 상회했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시승간 연비는 총 108km 거리에서 11.0km/ℓ를 기록, 복합 공인연비 10.5km/ℓ를 상회했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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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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