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업트럭 시장도 수입차 전성시대…20% 점유율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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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업트럭 시장도 수입차 전성시대…20% 점유율 눈앞
  • 장대한 기자
  • 승인 2021.12.10 14: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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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수급난 속 국산 픽업트럭 판매 부진 심화…수입만 11.0% 판매 증가 이뤄
픽업트럭 5대 중 1대는 수입차…지프 글래디에이터·포드 레인저 ‘신차효과’ 뚜렷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올해 픽업트럭 시장이 반도체 수급난에 따른 판매 위축을 겪은 가운데, 수입 모델들만큼은 뚜렷한 판매·점유율 증가세를 보였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올해 픽업트럭 시장이 반도체 수급난에 따른 판매 위축을 겪은 가운데, 수입 모델들만큼은 뚜렷한 판매·점유율 증가세를 보였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올해 픽업트럭 시장 내 수입차가 차지하는 비중이 20%대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픽업트럭 시장이 반도체 수급난에 따른 출고 적체 심화로 크게 위축된 상황에서도, 수입 모델들의 약진만큼은 뚜렷해졌기 때문이다. 국산 모델인 쌍용차 렉스턴 스포츠가 주춤한 사이, 수입 지프 글래디에이터와 포드 레인저가 시장 내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10일 완성차 실적자료와 한국수입자동차협회 통계자료에 따르면, 올해 11월까지의 국내 픽업트럭 판매량(국산, 수입 합산)은 전년 동기간 대비 20.4% 감소한 2만8254대를 기록했다. 이같은 감소세는 올 한해 동안 이어진 반도체 수급난과 물량 부족 여파로 인해 원활한 출고가 이뤄지지 못한 영향이 컸다. 

다만 수입 픽업트럭 시장만큼은 판매 확대세를 유지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올 11월까지의 수입 픽업트럭 판매량은 전년 대비 11.0% 오른 5370대로 집계된다. 해당 기간 국산 픽업트럭 판매량이 25.4% 줄어든 2만2884대임을 감안하면, 픽업트럭 판매 감소는 사실상 국산차에만 국한되는 상황임을 알 수 있다.

이에 따라 수입 픽업트럭 점유율은 지난해 13.6%에서 올해는 19.0%로까지 높아졌다. 국내에서 판매된 픽업트럭 5대 중 1대는 수입 모델이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픽업트럭 시장 강자였던 쌍용차 렉스턴 스포츠(칸 포함)가 출고 적체를 겪으면서 부진한 틈을 수입 모델들이 빠르게 채워나갔다.  

지프 글래디에이터의 모습. ⓒ 스텔란티스코리아
지프 글래디에이터의 모습. ⓒ 스텔란티스코리아

수입 픽업트럭 강세는 모델 다양화와도 무관치 않다. 지난해 하반기 출시된 지프 글래디에이터의 신차 효과가 본격화된 것은 물론, 포드코리아의 대표 픽업트럭 모델인 레인저 랩터와 와일드트랙이 새롭게 가세하며 시장 확대를 주도하고 있다.

지프 글래디에이터는 올해 11월까지의 판매량이 817대로 집계, 전년 동기간 대비 364.2%에 달하는 오름세를 보였다. 올해 신규진입한 포드 레인저(랩터, 와일트트랙 합산)도 지프 글래디에이터를 상회하는 922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수입 픽업 트럭 성장세를 견인했다.

포드코리아 관계자는 "최근 캠핑족 등 레저 인구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공간 활용성과 적재 능력, 견인력 등이 우수한 차량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며 "레인저는 2가지 모델 라인업과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픽업트럭 선택지 확대와 시장 저변을 넓히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수입 픽업트럭 모델들 중에서는 쉐보레 콜로라도의 판매 감소세가 아쉬운 대목으로 꼽힌다. 한국지엠의 수입 OEM 모델인 콜로라도는 22.1% 감소한 3631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하반기 물량공급 확대를 통해 상반기 부진을 다소 만했지만, 지난달부터 판매량이 다시금 두자릿수로 떨어지는 등 들쭉날쭉한 추이를 보이고 있다.

최근 출시된 쉐보레 리얼 뉴 콜로라도의 모습. ⓒ 한국지엠
최근 출시된 쉐보레 리얼 뉴 콜로라도의 모습. ⓒ 한국지엠

콜로라도는 이달 2022년형 모델이 출시됨에 따라, 내년 본격적인 반등세를 예고하고 있다. 콜로라도는 독일차가 주를 이루는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월간 베스트셀링카 1위(9월)에 오를 정도로 그 상품성을 인정받은데다, 이번 연식변경에 발맞춘 '프리미엄 케어 서비스' 신규 도입을 통해 고객 수요 확대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한국지엠은 내년 중 GMC 브랜드의 시에라 모델도 추가 도입키로 했다. 콜로라도보다 큰 풀사이즈 럭셔리 픽업트럭을 투입, 한국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세계적 수준의 우수한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물론 국산 픽업트럭 대표주자인 쌍용차 렉스턴 스포츠도 지난 11월에만 올해 월 최대 판매량인 3159대를 기록하며 물량 적체 해소에 적극 나서고 있어, 시장 회복 기대감을 높인다. 쌍용차 관계자는 "4000대가 넘는 미출고 물량이 남아있는 만큼, 부품 협력사와의 공조 강화와 효율적인 라인 운영을 통해 적체 물량을 해소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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