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출구조사 결과에, 달아오른 캠프…“이겼다” 팔 번쩍 [6·1 지방선거]
스크롤 이동 상태바
오세훈 출구조사 결과에, 달아오른 캠프…“이겼다” 팔 번쩍 [6·1 지방선거]
  • 윤진석,김자영 기자
  • 승인 2022.06.01 20: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민의힘 오세훈 58.7  vs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40.2%.’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캠프 현장에서, 吳 비로소 함박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진석 기자, 김자영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출구조사 발표를 앞두고 기대와 긴장이 섞은 표정으로 방송 화면을지켜보고 있다.ⓒ시사오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출구조사 발표를 지켜보며 환한 표정으로 방송 화면을지켜보고 있다.ⓒ시사오늘

‘국민의힘 오세훈 58.7% vs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40.2%.’ 이윽고 1일 저녁 7시 30분 방송사에서 민선 8기 지방선거 서울시장 출구조사가 발표됐다. ‘이겼다.’ 그 순간 기립박수가 터졌다. 200여 명이 운집한 서울 시청 부근 프레스센터에서 마련된 오세훈 선거사무소 개표상황실의 열기는 한껏 달아올라 뜨거웠다. 당초 우세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민심이 건넨 성적표는 양팔을 번쩍 들어 올릴 만큼 격차가 컸다고 생각한 듯 환호를 멈추지 않았다. 

우레와 같은 함성과 함께 “오세훈, 오세훈!” 연호가 잇따랐다. 오세훈 후보를 가운데로 두고 앉은 태영호 의원, 유경준 의원, 박인주 시민사회위원장, 이갑산 시민사회위원, 김웅 의원, 박대수 의원, 김철수 후원회장, 김선동 총괄본부장, 김병민 위원장, 조은희 의원, 조근호 후원회장, 김숙향 여성본부본부장, 조근호 후원회장 등 모두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줄곧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이상 앞서고 있었지만 쉽사리 안심하지 못했던 오세훈 후보는 선거운동원들과 손을 꽉 잡고 출구조시를 지켜보다, 기분 좋은 결과 앞에 비로소 함박웃음을 지었다. 국민의힘 전체적으로 10곳 이상 우세하다는 것에 더욱 기쁜 모습이었다. 
 

1일 서울 프레스센터에 마련된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선거사무소에 모여든 캠프 인사들이 출구조사 발표에 양팔을 들어올리고 있다.ⓒ시사오늘
1일 서울 프레스센터에 마련된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선거사무소에 모여든 캠프 인사들이 출구조사 발표에 양팔을 들어올리고 있다.ⓒ시사오늘

오 후보로서는 이로써 4선을 거머쥐는 순간이었다. 지난 4·7 재보선 출구조사 때도 59.0%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37.7%)를 크게 따돌리더니 마찬가지로 압승을 기록했다. 그 전만 해도 보수 위기의 시점을 논할 때 빠짐없이 등장하던 이름이었다. 민선 4·5기 연임에 성공했지만, 무상급식 투표 논란으로 자리에서 물러선 뒤 십여 년간 부침을 겪었다. 선거 기간 내내 앞서는 것으로 나왔다가 2010년 한명숙 서울시장 후보를 가까스로 이기고  종로에서 정세균 후보한테 역전당해 여론조사 악몽에 시달렸던 순간도 있었지만 이제는 악몽에서 벗어날 수도 있을 것 같았다. 

여러 감정들이 스쳐지나갔을 법한 순간을 뒤로 하고 오 후보는 “관심을 가지고 선거운동 기간 동안 많은 성원과 지지를 보내주신 서울 시민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소감을 전하기 시작했다. 차분한 감정으로 “출구조사는 출구조사일 뿐이니까 좀 더 지켜봐야겠다. 조금은 안도가 되긴 합니다만 끝까지 지켜보겠다. 다시 한 번 지지와 성원 보내주신 서울 시민에게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뒤이어 자택으로 이동해 개표 상황실을 지켜보다 당선 윤곽이 나올 때쯤 다시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서울시 110석 의회 중 국민의힘 소속이 단 6명밖에 되지 않았던 설욕을 끝낼지 주목되는 가운데 이날 개표상황실에서 사회를 본 김병민 대변인은 “오세훈 후보뿐 아니라 서울기초시의회의원까지 기대를 하고 있다”며 “새 정부의 힘찬 출발을 알린 지방선거 의미 남다르다”고 말했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좌우명 : 꿈은 자산!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좌우명 : 생각대신 행동으로 하자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