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오은영 박사님, 우리 아이 편식 어떡하죠?” [현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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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오은영 박사님, 우리 아이 편식 어떡하죠?” [현장에서]
  • 한설희 기자
  • 승인 2022.11.16 16: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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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오은영과 대화하니…감정 공감 후 상황 정리하고 솔루션 제안
AI감성케어, 과거 대화 기억해 콘텐츠 추천…보호자에 문자 전송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한설희 기자)

16일 KT는 서울 송파구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에서 ‘AI 전략 발표회’와 함께 AI 전시 부스를 열었다. ⓒ시사오늘
16일 KT는 서울 송파구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에서 ‘AI 전략 발표회’와 함께 AI 전시 부스를 열었다. ⓒ시사오늘

KT가 초거대 AI ‘믿음’(MIDEUM)을 발표했다. 이 초거대 AI를 기반으로 ‘AI 오은영’ 등을 출시해 B2C(기업고객간거래) 접점을 늘리고, AI반도체·AI물류 등 B2B(기업간거래) 매출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16일 KT는 서울 송파구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에서 ‘AI 전략 발표회’와 함께 AI 전시 부스를 열었다. 이곳에는 키즈 시장을 노린 AI 오은영을 비롯해 △시니어 전용 ‘AI 감성케어’ △AI가 학습 수준을 평가해주는 ‘AI 맞춤형 미래교육’ 등 다양한 서비스들이 전시됐다. 해당 서비스는 전부 초거대 AI ‘믿음’이 적용된 기술로, 올해 고도화 작업을 거쳐 오는 2023년 하반기 출시될 전망이다. 

 

AI오은영과의 대화 과정은?…“걱정이 많으시겠어요”


AI 오은영은 AI가 육아에 대한 방대한 지식을 학습하고, AI 형상화·개인화 TTS(Text to Speech) 기술을 통해 전문적인 상담을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사용자는 지니TV의 음성대화(기가지니) 기능을 사용해 AI 오은영과 상담하고, 오 박사의 전문 지식과 상담 노하우 등을 공유받게 된다. 데모 버전을 실험해 보니, 실제 대화 과정은 다음과 같이 이뤄졌다. 

“찾아와줘서 고마워요. 어떤 고민이 있나요?”
“아들이 누나한테 양보를 잘 안 해요.”
“속상하셨겠어요. 아이가 누나한테 양보를 잘 안하나요?”
“특히 과자를 먹을 때 양보를 하지 않겠다고 해서 둘이 싸워요.”
“아이가 욕심을 부릴 땐 어떻게 하시나요?”
“사이좋게 먹으라고 하죠.”
“아이의 욕심 때문에 누나와 사이좋게 지내지 못해서 걱정이 많으시겠어요. 눈앞에 보이는 것만 추구하면 되고, 안 되면 떼를 쓰면 된다는 간단한 요령만을 터득한 나이인 셈이죠.”
“제가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금쪽 솔루션과 키즈랜드 콘텐츠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AI오은영과의 대화는 △감정 공감 △상황 정리 △추가 상황 질의 △외부 지식 탐색 및 제안 등 순으로 진행됐다. AI가 부모의 육아 고민에 대해 공감하면서 상황을 요약하고, 오 박사의 전문지식과 저서를 기반으로 해결책을 제시하는 방식이다. 상담을 마친 후에는 지니TV에 탑재된 ‘금쪽 솔루션’이 제공된다.

 

"어르신, 드라마 추천해 드릴까요?"…복지사에게 대화 내용 문자까지


초거대 AI는 시니어 케어 서비스 ‘AI 감성케어’에도 적용됐다. 이는 AI가 시니어 고객과 나눈 과거 대화를 기억하고, 좋아하는 장소나 취미 등 고객의 상황을 인지해 감성적인 대화를 나누는 서비스다. 다음은 영숙이라는 이름의 드라마를 좋아하는 60대 여성을 페르소나로 설정, AI와 실제 대화를 나눈 내용이다. 

“안녕, 지니야.”
“안녕하세요, 영숙님. 지난 번 요새 드라마 ‘내 눈에 콩깍지’를 잘 보고 계시다고 하셨는데 이번에는 재미있는 영화라도 보실래요?”
“그래. 재밌는 거 있어?”
“그 드라마 남자 주인공이 출연한 영화가 있어요. 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그래. 다음에 한 번 봐야겠네. 고마워.”
“별말씀을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AI가 고객의 건강 등에 이상이 있다고 판단하면 먼저 말을 건네기도 하고, 상황과 대화를 요약해 보호자나 관련 기관에 전달할 수 있다는 게 KT의 설명이다. 실제로 대화가 종료된 후, 복지사의 휴대폰으로는 ‘드라마를 잘 보고 계신다고 해서 남자 주인공이 출연한 영화를 추천해 줬다’는 내용의 문자가 전송됐다. 

 

"민지 님은 과학자가 어울려요"…AI 담임선생님과 대화 가능


KT의 AI 교육 서비스는 AI가 사용자의 △학습 이력 △흥미 △학습 성향 △과목 강점 등을 분석해 레포트를 작성한다. ⓒ시사오늘
KT의 AI 교육 서비스는 AI가 사용자의 △학습 이력 △흥미 △학습 성향 △과목 강점 등을 분석해 레포트를 작성한다. ⓒ시사오늘

이밖에도 KT의 AI 교육 서비스는 AI가 사용자의 △학습 이력 △흥미 △학습 성향 △과목 강점 등을 분석해 레포트를 작성한다. 레포트에선 단원별 성취도와 함께 학습 방향 가이드가 제시되며, 사용자는 이를 기반으로 맞춤형 콘텐츠를 추천받을 수 있다. 

해당 서비스에서 AI는 “민지 님의 학습 이력과 흥미를 분석해보니, 분석적이고 이성적인 성향의 과학자 유형이 어울려요”라며 진로를 추천하거나, “완벽주의자형인 민지 님에겐 오답노트 학습법을 추천해요”라고 학습 성향에 따른 공부법을 안내하기도 했다.

KT는 향후 학교 선생님이나 학원 강사, 아이들로부터 인기가 많은 연예인이나 캐릭터 등의 음성을 활용해 사용자와 AI가 자연스럽게 대화할 수 있는 수준으로 서비스를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담당업무 : 통신 및 전기전자 담당합니다.
좌우명 : 사랑에 의해 고무되고 지식에 의해 인도되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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