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란 대화와 타협…싸우더라도 협력할 일 해야”
“국민 하나로 만들어야 할 정치권…거꾸로 분열 앞장”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김자영 기자)

21일 국회 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민추협 세미나 및 자랑스러운 민추인의 상 행사가 열렸다. 민추협 공동이사장인 상도동계 좌장 김덕룡 김영삼민주센터 이사장도 이날 행사에 참여했다.
정치는 대화하고 타협하는 것이라는 김덕룡 이사장은 최근 정치 상황에 대해 “대화도 타협도 못하고 예산안 처리까지 지연되니 참 답답하다”며 안타까움을 밝혔다. 이어 “싸울 때 싸우더라도 협력해야 할 일은 협력하는 정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최근 국민의힘이 전당대회 당원 투표 반영 비율을 기존 70%에서 100%로 확대하는 방침을 밝힌 것에 대해 “전당대회가 임박한 때에 바꾸는 건 특정 세력 이익을 위한 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일으키게 한다”고 전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예산안 처리 지연이 극심합니다. 어떻게 보시나요.
“정치를 했던 선배로서 최근 정세를 보면 답답하고 안타깝습니다. 정치라는 게 대화하고 타협하는 것인데, 대화도 타협도 못하고 예산까지 처리하지 못하는 건 참 답답하죠. 싸울 때 싸우더라도 협력해야 할 일은 협력하는 정치가 필요합니다. ‘정치’ 역할은 분열된 국민을 하나로 만드는 것인데, 거꾸로 정치권이 분열에 앞장서는 듯 보입니다.”
- 거대 양당 모두에게 하는 말인가요.
“그렇습니다. 어느 한 쪽이 옳고 그르고가 아닙니다. 함께 타협하고 협력하는 기본 책무를 정치권이 잊고 있다고 생각해요.”
- 최근 국민의힘이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원 투표 100%’ 반영으로 규정을 바꿨습니다. 어떻게 보시나요.
“국민의힘이 결정할 문제이긴 하지만, 전당대회가 임박한 때에 바꾸는 건 특정 세력의 이익을 위한 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일으키게 합니다. 당 대표 역할을 볼 때, 당원의 뜻이 중요해 그럴 수 있지만, 왜 임박한 때에 바꾼 건지 이해하기 어려운 면이 있습니다.”
- 특정 세력이라고 하면 생각하는 주자가 있나요.
“특정 후보에 대한 유불리 문제를 말한 것이 아닙니다. 왜 전당대회 임박해서 하는가가 이해하기 어렵다는 뜻입니다.”
- 민추협 관련 유공자법은 어떻게 진행해야 한다고 보시나요.
“21대 국회가 꼭 해결하고 가야 할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될 거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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