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당 상임고문, 입만 열면 비난…도리 아냐” [단박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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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당 상임고문, 입만 열면 비난…도리 아냐” [단박인터뷰]
  • 김자영 기자
  • 승인 2023.04.21 17:22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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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민주화추진협의회 공동회장(前 새누리당 대표)
“윤석열 정부 외교 방향, 옳은 길이지만 국민 설득 노력 부족”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김자영 기자]

김무성 민주화추진협의회 공동회장이 21일 서울 동작구 김영삼도서관에서 열린 문민정부 출범 30주년 ‘문민정부로 가는 민주화 대장정’ 세미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김무성 민주화추진협의회 공동회장이 21일 서울 동작구 김영삼도서관에서 열린 문민정부 출범 30주년 ‘문민정부로 가는 민주화 대장정’ 세미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김무성 민주화추진협의회 공동회장이 최근 여당 상황과 관련해 “지방자치단체장이 현안마다 언론에 나와서 비판하는 것은 지도자 자질이 없는 것”이라며 “부족한 면이 보이더라도 격려를 먼저 해야지, 나서서 비판하는 것은 조직원으로서 할 도리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는 홍준표 대구시장 등 여권 인사가 국민의힘 지도부를 비판한 것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김 회장은 21일 오전 서울 동작구에 위치한 김영삼도서관에서 열린 문민정부 출범 30주년 기념 ‘문민정부로 가는 민주화 대장정’ 세미나에 기자 대담회 진행자로 나서, 문민정부와 김영삼 전 대통령(YS)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김 회장은 이날 세미나 종료 후 <시사오늘>과의 단박 인터뷰에서 윤석열 정부의 한미동맹 강화, 한일관계 복원 등 외교노선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대통령이 국민에게 겸손한 자세로 설득하려는 노력이 부족하다. 그것만 잘 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이날 세미나에서 1987년 대선을 앞두고 김영삼(YS)과 김대중(DJ), 양김의 분열로 집권에 실패한 것에 대해 “우리라도 양보했어야 하는 후회가 생기는 대목”이라고 말했습니다. 진심인가요. 

“진심이죠. 당시 민주 세력이 단일화해서 집권하지 못한 것에 대해, 우리는 천추의 한을 가지고 있어요. 그때 뭐 우리라도(민주계) 양보했어야 되는 것 아닌가 하는 후회를 하게 되는 거죠. 결과적으로 양 김 모두 집권했으니까요. 우리나라 현재 최고 고질병은 동서로 갈라진 겁니다. 우리가 그때 막았어야 됐다고 생각합니다.”

- 현안으로 돌아와서,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김기현 대표를 지지했습니다. 현재 여당 지지율이 낮게 유지되고 있는데, 상황을 어떻게 보고 있나요.

“조금 더 시간을 줘야죠.”

- 얼마 정도의 시간이 더 필요할까요. 

“시간을 꼭 정해놓기 보다는…. 지금 김기현 대표에게 용기를 주고 잘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줘야 할 시기다. 그런데 전직 혹은 현 지방자치단체장이 뭐만 하면 언론에 나와서 비판하는 것은 지도자 자질이 없는 걸로 봐야됩니다.”

- 홍준표 대구시장을 말하는 건가요. 

“이름을 이야기 하긴 부적절하고요. 그런 경우도 있고, 당 상임고문이란 사람이 언론에 노상 나와서 입만 열면 정부를 비난하는 일도 있습니다. 이건 옳지 못하다 봅니다. 부족한 면이 보이더라도 격려를 먼저 해야지, 나서서 비판하는 것은 조직원으로서 할 도리가 아니라고 봐요. 대통령이 노선은 잘 잡고 있는데 말이죠.”

- 여당이 이준석, 유승민에 이어 홍준표까지 밀어낸다는 의견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나요. 

“이준석 전 대표의 경우에 우리 당 대통령 후보를 선두에 서서 디스하고 다니지 않았나요. 그런 과거 행적을 우선 생각해야지, 일방적으로 한쪽 면만 보고 평가해선 안되죠. 그 사람들은 비판이 지나쳤다고 봐요.”

- 윤석열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 앞두고 있습니다. 외교 문제로 말이 많은데요. 조언할 말이 있는지요. 

“한미동맹 강화는 잘 한 일 아닌가요. 한일간의 외교 관계 복원도 필요했고요. 그 외에 다른 부분에 대해서 말하기 보단 큰 물줄기를 바로 잡았으니 그 길은 옳다고 봅니다. 문제는 국민들을 설득하는 노력이 부족한 거죠.”

- 윤 대통령이 최근 국무회의에서 ‘여론조사 질문 내용과 방식이 과학적이고 공정하지 않으면 국민을 속이는 것’이라고 발언했는데요. 이에 대한 생각은요.

“대통령이 국민에게 겸손한 자세로 설득하려는 노력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그것만 잘 해주길 바랍니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좌우명 : 생각대신 행동으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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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홍 2023-06-10 00:47:54
김무성!!! 아직도 안죽고 살아있었네... 인간도 여러 종류지만 개만도 못한 인간도 있더만...

23e1 2023-04-21 20:10:30
노룩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