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전초전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민주당 “총력전 대비” [박지훈의 발로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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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전초전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민주당 “총력전 대비” [박지훈의 발로뛴다]
  • 박지훈 기자
  • 승인 2023.07.10 15: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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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궐선거, 민주당 불리한 정치지형 조성
민주당, 지역밀착형 인물 전략공천 조준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박지훈 기자]

서울 강서구청ⓒ연합뉴스
서울 강서구청 보궐선거가 2개월 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민주당은 ‘총력전’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연합뉴스

2023년 재보궐선거가 3개월 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민주당과 국민의힘에선 총력을 쏟아 붓는 모양새입니다. 양당이 힘을 쏟는 이유로는 이번 선거가 차기 총선 전 민심을 가늠하는 ‘바로미터’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국민의힘 김태우 강서구청장이 지난 5월 18일 징역 1년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으며 구청장직을 상실했습니다. 오는 10월 11일에 선거를 실시하게 됐습니다.

지난 6월 30일, 민주당 지도부는 금번 선거에 총력을 쏟아 붓겠다고 선언하며 해당 지역에 적절한 후보를 전략공천을 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강서구는 민주당의 우세가 강하게 나타는 지역이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재보궐 선거에서 민주당의 승리가 희미해 보인다는 관측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우선 지난해 치러진 8대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은 강서구청장 선거에 패배했습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강서 갑에서는 900표, 을은 5950표, 병에서는 2660표 차이로 패배했습니다. 

또한 저조한 당 지지율도 민주당이 불리한 근거로 작용합니다. NBS에 가 지난 6일에 발표한 7월 1주차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34%, 민주당은 28%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한국갤럽이 7일 발표한 7월 1주차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33%, 민주당은 32%로 발표했습니다. 여론조사 기관마다 지표는 다르지만, 전체적으로 민주당의 지지율이 부진한 형국입니다.

특히 재보궐선거는 타 선거에 비해 중도층의 참여가 미진한 편입니다. 따라서 지지층의 싸움으로 갈리기 마련이죠. 현재로선 민주당의 지지율이 국민의힘에 비해 저조해 불리한 정치 지형이 조성됐습니다.

그렇다면 후보군은 어떨까요?

국민의힘에서는 현 강서병 당협위원장(전 구청 부국장)의 공천이 유력한 상황이지만 지역 정가에 따르면 서울시 국장급 인사 또한 후보로 고려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전직 서울시의원들이 출마를 준비 중에 있었는데요. 당에서 전략공천을 공언해 지역 인사들의 반발심을 샀습니다. 

지난 선거 당시 강서구청장 후보로 출마했던 김승현 전 청와대 행정관의 출마설이 유력했으나, 공직선거법상 사전선거운동 혐의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상황이기 때문에 도덕성에서 타격을 입어 출마가 불투명해졌습니다.

또한 국민의힘이 고위공무원, 정무직 출신의 후보를 고려 중이라는 소식에 민주당도 이에 맞춰 고위급 후보를 내세우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존재합니다.

민주당 권오중 전 세종특별자치시 부시장 후보가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하지만 권오중 후보는 강서구에 위치한 ‘마포고등학교’를 졸업한 것 밖에 없는데다 실제 강서구에 거주하고 있지 않아 지역 연고성이 부족한 인사가 아니냐는 평이 나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강서구와 연고성이 강한 지역밀착형 정무직 인사나 고위 공무원 출신 인사들이 물망에 오를 가능성이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민주당 관계자는 10일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이번 선거는 민주당이 이겨야하는 선거인 만큼 공천과 관련해 신중한 검토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후보에 대한 폭넓은 추천과 동시에 어느 때보다 강한 검증이 이뤄질 것으로 예측된다”고 전했습니다.

* 본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담당업무 : 정경부 기자입니다.
좌우명 : 확실하고 공정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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