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정진호 기자]

이재명, 함세웅 신부 방문에 “87년과 지금이 겹쳐 보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어제 우리 사회 큰 어른인 함세웅 신부님께서 (단식투쟁 천막을) 찾아주셨다. 독재 타도에 앞장서신 신부님 모습을 보니 87년과 지금이 겹쳐 보인다”고 말했다.

단식 6일째를 맞은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피로 쟁취한 민주주의가 망가지고, 군부독재의 군홧발이 사라진 자리를 검사 독재의 서슬 퍼런 칼날이 대신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서 그는 “독재란 곧 ‘생각의 독점’을 뜻한다. 독재 권력의 통치는 언제나,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상대를 악마화하는 것에서 시작했다”며 “‘지금을 군부 독재 시절과 비교할 수 있냐’는 물음에 대한 답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상민, 이재명에 단식 중단 촉구…“명분도 실리도 없어”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이 5일 이재명 대표를 향해 “단식을 멈춰 달라”고 촉구했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명분도 실리도 별로 없다. 공감을 얻기도 어렵다. 여론은 매우 냉소적이다”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물론 윤석열 대통령의 실정과 폭정이 이루 말할 수 없는 지경이지만 그렇다고 윤 대통령의 폭주와 독단을 제어하는데 단식이 별로 유효적절하지도 않은 것 같다”며 “나아가는 것도 용기겠지만 멈추고 뒤로 물러서는 것도 때로는 더 큰 용기다. 지금 단식을 멈춰 달라”고 재차 요구했다.

하태경 “‘홍범도 선거’ 되면 국민의힘 망해…지도부 나서야”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은 5일 육군사관학교 내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논란에 대해 “이렇게 나가면 이번 보궐선거가 아니라 내년 총선도 홍범도 선거를 치러야 한다. 국민의힘 망한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이날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한 뒤 “정부에서 이념 문제가 아닌데 이념 문제로 규정해서 꼬였다. 당 지도부가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그는 “(국민들은) 현 정부가 ‘더 절박한 문제가 무엇인지 모른다’, ‘왜 갑자기 철 지난 이념 문제를 가지고 싸우느냐’ 해서 분위기가 안 좋다”며 “국방부 앞에 있는 동상도 교체한다는 식으로 총선까지 가 ‘홍범도 선거’가 되면 부산도 다 진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