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김자영 기자]

김기현, 이재명에 “단식 중단, 정중히 요청”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4일 국회 본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대표는 건강을 해치는 단식을 중단하기를 정중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로 단식 15일째를 맞았다. 

김 대표는 “이재명 대표의 건강이 악화되고 있다고 한다. 어제 이 대표를 진단한 의료진도 단식을 중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한 바 있었다고 전해지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김 대표는 또한 “거대 의석을 가진 제1야당 대표가 정부 국정운영을 점검하고 내년도 나라 살림을 챙겨야 하는 중차대한 정기국회 시기에 단식을 계속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박광온 “尹 정부, 국민 뜻 외면한 퇴행적 개각”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는 14일 국회 본청 원내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3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임명한 윤석열 정부의 개각과 관련해 “국민들은 과거로 가는 열차에 우리가 타고 있는가 자문한다”며 “국민 뜻을 외면한 대단히 퇴행적 개각”이라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극우집회에 참석하고 극단적 주장을 펼쳤던 편향된 인사”라며 “12·12 군사쿠데타를 나라를 구한 것이라 하고, 5·16 군사쿠데타를 혁명이라고 하는, 이미 역사적 평가와 헌법적 판단이 내려진 사실조차 부정하는 위험한 역사관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박 원내대표는 유인촌 문화체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이명박 정부 때 입맛에 맞지 않는 공공기관장 사퇴를 압박하고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를 관리했던 의혹을 받고 있다”며 “‘MB정부 시즌2’ ‘도로 이명박’이라는 자조 섞인 비판이 나오는 이유”라고 지적했다. 

정의당, 신당역 스토킹 사건 1주기 애도 표현

정의당이 신당역 스토킹 살인사건 1주기를 맞아 “젠더폭력에 대한 우리 사회 안전망이 총체적으로 무너져 있다는 것을 드러낸 비극적 사건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정의당 김희서 수석대변인은 14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브리핑을 통해 “아직도 교제 폭력, 스토킹 폭력 살인사건들이 끊이지 않고 여성을 타깃으로 한 젠더폭력 사건이 매일 같이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6월 스토킹처벌법이 개정됐지만, 피해자 보호조치 강화, 가정폭력처벌법 적용 대상 확대 등 여성들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사회를 위한 노력이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웅, 정치권 김윤아 저격에 “부끄러운 짓”

국민의힘 김웅 의원이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비판한 그룹 자우림의 김윤아 씨에 대해 정치권이 ‘개념 없는 개념 연예인’ 등 표현을 사용해 비판하는 것에 대해 쓴소리를 가했다. 

김 의원은 14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대중연예인의) 입장 표현이 대중에게 큰 영향을 미친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이유로 공격하는 것은 부끄러운 짓”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대중연예인에게 공인의 잣대를 대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대중연예인이 자신의 정치적 입장을 밝혔다 하더라도 공인인 정치인이 그것을 공격하는 것은 선을 넘는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