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8:9 스코어에…각자 “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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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8:9 스코어에…각자 “선전했다”
  • 김병묵 기자
  • 승인 2014.06.05 14: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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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경기-인천 승리에 의미 둬
野 ‘충청 싹쓸이’ 중원 점령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병묵 기자)

▲ 여야 지도부들 ⓒ 뉴시스

어느 때보다 치열했던 6‧4 지방선거의 성적표가 나왔다. 새누리당 8곳, 새정치민주연합 9곳으로 사실상 무승부에 가까운 결과에 여야는 각자 ‘선전했다’며 분위기를 추스르는 모양새다.

새누리당은 영남을 지켜내고 인천을 얻었다. 경기도서 12시간이 넘도록 승패를 가리지 못하는 희대의 사투 끝에 남경필 후보가 1%p도 안 되는 표차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유정복 후보는 예상을 뒤엎고 송영길 후보를 근소한 차이로 제치며 지난 2010년 선거에서 빼앗겼던 인천을 되찾았다.

경남북에선 김관용 후보와 홍준표 후보가, 대구와 울산에선 권영진 후보와 김기현 후보가 각각 낙승을 거뒀다. 부산에선 서병수 후보가 오거돈 후보의 맹추격을 간신히 뿌리치며 신승하며 텃밭을 사수했다. 제주에서도 원희룡 후보가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며 이겼다.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는 5일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국민들이 저희들에게 한 번의 기회를 더 주신 것으로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언급하면서 이번 선거 결과 의미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에게 다시 한 번 국가 대표자의 책무를 이루라는 기회를 주신 것으로 알겠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이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은 민심만 믿고 국가대개조로 승부하겠다”고 언급했다.

새정치연합은 서울에서 박원순 후보가 정몽준 후보를 상대로 압승을 거뒀다. 강원서도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추격전 끝에 최문순 후보가 최종 승리했다.

중원의 4개 광역단체장을 모두 새정치연합이 가져갔다. 충남에서 안희정 후보가 승기를 잡은 데 이어, 세종시에서 예상 밖의 큰 격차를 보이며 이춘희 후보가 일찌감치 당선을 확정지었다. 엎치락 뒤치락 하던 충북에서도 이시종 후보가 근소한 차로 이겼고 권선택 후보는 불리지역이었던 대전을 뒤집어 승리를 거머쥐었다.

전략공천 논란이 있었던 광주서도 윤장현 후보가 큰 격차를 보이며 승리, 안도의 한숨을 돌렸다. 전북과 전남도 송하진 후보와 이낙연 후보가 무난히 당선됐다.

김한길 새정치연합 공동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선거결과는 세월호의 살릴 수 있었던 생명을 단 한명도 살리지 못한 정부의 무능과, 국민의 눈물이 아니라 대통령의 눈물만 걱정하는 새누리당의 무책임에 대한 국민의 경고”라며 “선거를 통해 우리 사회에 깃든 희망의 빛과 절망의 그림자를 동시에 봤다”고 언급했다.

안철수 공동대표는 광주지역 전략공천에 대해 “광주 민심이 새로운 변화를 선택해주셨다”면서 “그 명령에 따라 대한민국 변화를 위해 헌신하겠다”고 언급하면서 국민을 스승이라고 비유했다.

담당업무 : 국회 및 새누리당 출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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