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오늘] 김해신공항 재검토 논란…김부겸 vs 김경수, 잠룡의 향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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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오늘] 김해신공항 재검토 논란…김부겸 vs 김경수, 잠룡의 향방은?
  • 윤진석 기자
  • 승인 2019.06.21 18: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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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실서 김해신공항 재검토 추진하자 TK 민주당 의원 반발
靑 경제 투톱 인사 단행, 정책실장 김상조‧경제수석에 이호승 임명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진석 기자]

21일 정치오늘 키워드는 ‘김해신공항 (이낙연)총리실 재검토 움직임에 TK민주당 의원 반발’ ‘김부겸 VS 김경수 대권주자 신경전으로 촉발되나, 향방 주목’ ‘청와대 경제 투톱에 정책실장 김상조‧경제수석에 이호승 임명’ 등이다.

김해신공항 재검토 방향이 추진되자 TK 민주당 의원들도 반발하고 있다. 또 이 문제는 영남권 김경수 경남지사와 대구경북의 김부겸 의원, 두 대권주자 간 대결 국면이라는 외부의 관측 속에서 향후 어떻게 결론날지 주목되고 있다.ⓒ뉴시스
김해신공항 재검토 방향이 추진되자 TK 민주당 의원들도 반발하고 있다. 또 이 문제는 영남권 김경수 경남지사와 대구경북의 김부겸 의원, 두 대권주자 간 대결 국면이라는 외부의 관측 속에서 향후 어떻게 결론날지 주목되고 있다.ⓒ뉴시스

동남권 관문 공항으로 김해신공항이 재검토?
TK 민주당 의원들 반반 움직임 ‘본격화’

21일 더불어민주당 TK(대구경북) 의원들도 동남권 관문 공항으로 김해신공항이 재검토되는 방향으로 가자, 이에 반발하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특히 동남권 관문 공항의 향방이 김해신공항이냐, 가덕도공항이냐로 판가름 나느냐 부분을 놓고, 영남의 김경수 경남지사, 대구경북의 김부겸 의원이라는 두 대권주자의 대립 구도로 번질 것으로 예상돼 향후 어떻게 판가름날지 주목되고 있다.

대구 북구을 지역구를 둔 더불어민주당 홍의락 의원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동남권 신공항과 관련해 총리실에서 검토 중에 있다’는 내용의 기사를 링크하며 “이런 것이 밀실정치라고 한다. 그들만의 합의 아닌가?”라며 질타했다. 홍 의원은 “사실이라면 어처구니없는 행동이다. 5개 광역단체장의 합의정신은 어디로 갔는가?”라며 “최소한 5개 단체장이 다시 만나는 형식적 절차라도 있었어야 말이 되지 않겠는가?”라고 반문했다. 또 “이런 형식적 절차도 깔아뭉갠 처사를 어떻게 이해할 수 있는가? 아무리 어렵고 힘들어도 절차는 절차”라며 “총리실은 제대로 된 절차를 밟아주기 바란다. 이런 것이 이렇게 작동된다면 정말 쪽팔리는 일”이라고 작심 발언했다.

대구 수성갑 지역구를 둔 민주당의 김부겸 의원도 같은 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다섯 개 지자체가 합의한 사안을, 부울경에서 파기했다고 해서 총리실에서 일방적으로 깰 수는 없다”며 “김해신공항 대신 가덕도 신공항 추진 쪽으로 가게 되면 엄청난 갈등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부울경(오거돈 부산시장, 송철호 울산시장, 김경수 경남지사)광역․도지사는 지난 20일 국토교통부 서울사무소에서 간담회를 열고 “김해신공항이 동남권 관문 공항으로 적합한지 국무총리실에서 논의하고 그 결정을 따른다”고 한 바 있다.

신임 이호승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은 현 정부 대통령비서실 일자리기획비서관과 기획재정부 제1차관 등을 거친 정통관료 출신으로서, 경기 하방 리스크가 점증하는 엄중한 경제 현실 속에서 안정적인 경제 운용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보다 적극적인 재정 정책 등을 통해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소득주도성장, 혁신성장, 공정경제’ 실현에 박차를 가해주길 기대한다.

한편, 여당 내 TK의원들의 반발이 커지는 가운데 국회 교통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이헌승 의원도 이날 성명서를 내고 “정치적으로 김해신공항 건설의 원점 재검토를 결정한 국토부 장․차관과 항공정책실장의 사퇴를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의원은 “이번 정치적인 결정으로 우리 영남권 주민들은 또다시 피해를 입게 됐다. 2026년 개항 목표로 추진되고 있는 김해신공항 건설사업이 중단된다면 개항 시기는 더욱 늦춰질 것”이라며 “추진 중인 소관 대형 국책사업을 총리실에 맡기겠다는 이번 합의는 국토교통부의 정책능력 부재를 의미하고 사퇴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文대통령, 정무직 인사 단행
정책실장 김상조, 경제수석 이호승


21일 문재인 대통령은 대통령비서실 정무직 인사를 단행했다.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에는 김상조 현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을,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에는 이호승 기획재정부 제1차관을 임명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비서실 정무직 인사 발표 관련 이같이 밝혔다.

고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신임 김상조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을 임명한 배경에 대해 “현 정부 초대 공정거래위원장을 맡아 뛰어난 전문성과 균형감 있는 정무 감각을 바탕으로 국민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경제분야 핵심 국정기조인 공정경제 구현에 크게 이바지해왔다”고 전했다. 이어 “학계·시민단체·정부 등에서의 활발한 활동을 통해 경제 분야뿐 아니라 사회·복지·교육 등 다방면의 정책에도 정통한 전문가”라며 “기업과 민생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등 시대적 소명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신임 정책실장은 서울대 대일고 졸업 후 서울대 경제학 석박사 과정을 마쳤다. 참여연대 경제개혁센터 소장, 한성대 무역학과 교수, 한국금융학회 부회장 등을 거쳐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이번에 김 신임 정책실장이 임명되면서 현재 주중대사로 있는 장하성 정책실장에 이어 두 번째로 참여연대 출신이 청와대 정무직 인사가 단행됐다.

청와대는 신임 이호승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에 대해서는 “현 정부 대통령비서실 일자리기획비서관과 기획재정부 제1차관 등 경제 분야 주요 직위를 거친 정통관료 출신”이라고 소개했다. 고 대변인은 그러면서 “경제정책에 대한 전문성과 외유내강형 리더십을 갖추고 있다”며 “급변하는 글로벌 경제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소득주도성장, 혁신성장, 공정경제’ 등 3대 핵심 경제정책의 성과 창출을 가속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신임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은 광주 동신고 졸업 후 서울대 경제학과, 중앙대 경제학 석사 및 미국 조지아대 경영학 석사를 졸업했다. 행시 32회로 국제통화기금(IMF) 선임자문관, 대통령비서실 일자리기획비서관,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을 역임, 기획재정부 제1차관으로 있었다.

대통령비서실 정무직 인사 발표와 관련해 여야는 엇갈린 평을 내놨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같은 날(21일)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브리핑을 통해 “두 사람 모두 전문성과 실무 능력이 검증된 인사로서 후반기 문재인 정부의 혁신적 포용국가 비전을 달성해 나갈 적재적소의 인사”라고 평가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민경욱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마이동풍도 이런 마이동풍이 없다. 골목길마다 살려달라고 아우성이고, 기업들은 규제를 풀어달라며 애걸중인데 청와대만은 이렇게 나 홀로 천하태평 할 수 있는가”라고 물었다. 아울러 “김상조 위원장은 취임 직후 노골적으로 반재벌 발언으로 구설수에 오른 인물이다. 이호승 기재부 차관은 정권 초 일자리기획비서관을 역임한 인물이다. 청년 4명 중 1명은 실업자인, 대한민국의 일자리 정책말“이라고 비판했다.

바른미래당 김정화 대변인도 정론관 브리핑에서 ”그 나물에 그 밥인 인사가 청와대에 들어가게 됐다. 갈 때까지 간 인사단행“이라며 ”김상조는 기업 활동과 경제 활력을 위축시킨 장본인이다. 청와대가 김상조를 칼자루 삼아 소득주도성장의 칼로 어려운 민생을 더 난도질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꼬집었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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