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호남 출신 64명, 국민의힘 영남 출신 62명
영남 제외 전 지역 대승 민주당…출신 지역 다양
영남 제외 전 지역 대승 민주당…출신 지역 다양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정진호 기자]
대한민국 정치에는 깨지지 않는 통념이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호남정당, 국민의힘은 영남정당이라는 인식이다. 실제로 호남과 영남은 선거 때마다 ‘텃밭’ 역할을 하며 양당의 든든한 정치적 기반이 돼왔다.
그렇다면 제21대 총선을 통해 국회에 입성한 양당 의원들의 출신 지역은 어땠을까. 우선 국민의힘 의원들의 60%에 달하는 62명이 영남 출신으로 나타나, ‘국민의힘은 영남정당’이라는 관념에 어느 정도 부합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 밖에는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의원들이 19명으로 18%를, 충청권 출신 의원들이 10명으로 9.7%를 차지했다. 호남 출신 의원도 6명으로 오히려 강원 출신(4명)보다 많았다. 북한 출신인 태영호 의원(평안남도 평양)과 지성호 의원(함경북도 회령)도 눈길을 끌었다.
민주당의 경우 호남 출신이 전체 의원의 34%에 불과했다. 그러나 이는 민주당이 워낙 대승을 거둔 덕에 다른 지역 출신 국회의원들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으로, 민주당의 호남 출신 의원은 총 64명이나 됐다. 절대적인 숫자로 보면, 국민의힘의 영남 출신 의원보다 더 많은 셈이다.
다만 수도권 출신이 43명, 충청권 출신이 30명, 영남 출신이 28명, 강원 출신이 6명, 제주 출신이 3명에 달하는 등 국민의힘에 비해 출신 지역은 다양했다. 해당 지역 출신이 지역구 후보로 나오는 우리 선거 관행을 고려하면, 영남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대승을 거둔 제21대 총선 결과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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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명 : 인생 짧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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