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방 빼겠다” 내지른 CJ ENM에…LG유플러스·KT는 말바꾸기?
“내일 방 빼겠다” 내지른 CJ ENM에…LG유플러스·KT는 말바꾸기?
  • 한설희 기자
  • 승인 2021.06.10 15: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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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 LGU+에 최후통첩…"OTT 돈 안주면 실시간 서비스 중단"
KT 시즌도 협상 대상…CJ·KT "시즌 분사 등 상황 고려해 협의할 것"
CJ ENM "OTT, 제값 낼 때 됐다"…시즌·U+모바일tv "요금 과도해"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한설희 기자)

프로그램 사용료를 두고 한 달간 첨예한 대립을 이어온 CJ ENM과 LG유플러스·KT의 갈등이 CJ측의 ‘블랙아웃(채널 송출 중단)’ 강수로 최고조에 달했다. LG유플러스는 CJ와 협상이 결렬되면 11일을 기점으로 모든 CJ 콘텐츠를 실시간 송출 중단하게 된다.ⓒ뉴시스(CJ ENM CI)
프로그램 사용료를 두고 한 달간 첨예한 대립을 이어온 CJ ENM과 LG유플러스·KT의 갈등이 최고조에 달했다. LG유플러스는 CJ와 협상이 결렬되면 오는 11일을 기점으로 모든 CJ 콘텐츠를 실시간 송출할 수 없다.ⓒCJ ENM CI

프로그램 사용료를 두고 한 달간 첨예한 대립을 이어온 CJ ENM과 LG유플러스·KT의 갈등이 CJ측의 ‘블랙아웃(채널 송출 중단)’ 강수로 최고조에 달했다. 이번 논란의 핵심은 통신사들이 운영하는 U+모바일tv·시즌(Seezn) 등 OTT에 있다. 양사가 OTT 스트리밍 서비스에 별도로 부과되는 추가 콘텐츠 사용료가 부당하다고 주장하고 있어서다. 

 

CJ, LGU+에 11일 ‘데드라인’ 못 박아…KT 시즌은 여유 두고 논의


10일 업계에 따르면 CJ ENM은 오는 11일을 기점으로 LG유플러스가 OTT에 대한 추가 사용료를 내지 않으면 U+모바일tv에서 CJ ENM 채널 실시간 송출을 중단할 예정이다. 중단 대상은 △tvN △tvN STORY △O tvN △XtvN △투니버스 △올리브 △채널 다이아 △중화TV △OGN 등 10개 채널이다.

CJ ENM 관계자는 “계약은 원래 2020년 12월까지였으나, (유플러스가) 계속해서 협상에 나서지 않고 연장만 요구해 반년이 지나버렸다”며 “협상 결렬시 송출을 즉각 중단하겠다. 유플러스가 그 이후에도 실시간 서비스를 운영한다면 무단 사용으로 간주하겠다”고 강경 대응했다. 

CJ ENM은 시즌을 운영하는 KT와도 동일 협상을 진행 중이다. 단, KT가 최근 시즌을 별도 법인으로 분사하는 작업 중인 것을 고려해 여유를 두고 공급중단까지 가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CJ ENM 뿔난 이유…“OTT, IPTV랑 구분해야…가격정상화 필수”


CJ ENM는 이동통신사가 그동안 OTT의 실시간 콘텐츠를 IPTV 사용료와 묶어서 헐값에 사들였기 때문에 가격정상화가 필수라고 주장하고 있다. 최근 OTT 사용자가 늘어나 위상이 달라졌기 때문에, OTT 가입자 수를 기준으로 추가 사용료를 별도로 책정해 지불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CJ 측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매달 발표하는 가입자 수를 토대로 사용료를 산출해 통신사에 통보했다. LG유플러스에는 175%, KT는 1000% 정도의 인상률이 적용됐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앞선 관계자는 일부 통신사들의 ‘이용자 볼모’ 주장과 관련해 “(통신사가) 콘텐츠 가격 협상에 적극적으로 임하면 해결된다”고 지적했다. 

 

LG유플러스·KT, 과기부 지적에 말 바꿔…“인상률은 줄여줘”


LG유플러스와 KT는 반 년 동안 이어진 CJ의 요구를 “U+모바일tv와 시즌은 OTT가 아니다”라는 이유로 외면해 왔다. 그러나 최근 과기정통부가 'OTT가 맞다'는 유권해석을 내리자 ‘인상률이 과도하다’는 입장으로 선회했다.  ⓒ이통3사 IPTV 서비스 CI.
LG유플러스와 KT는 반 년 동안 이어진 CJ의 요구를 “U+모바일tv와 시즌은 OTT가 아니다”라는 이유로 외면해 왔다. 그러나 최근 과기정통부가 'OTT가 맞다'는 유권해석을 내리자 ‘인상률이 과도하다’는 입장으로 선회했다.  ⓒ이통3사 IPTV 서비스 CI.

LG유플러스와 KT는 반 년 동안 이어진 CJ의 요구를 “U+모바일tv와 시즌은 OTT가 아니다”라는 이유로 외면해 왔다. 해당 서비스는 자사 유료방송플랫폼인 IPTV 서비스를 단순히 모바일 환경으로 바꾼 ‘모바일 IPTV’이기 때문에 애초에 별도 계약이 필요 없다고 주장한 것. 

그러나 최근 과기정통부가 “OTT가 맞다”는 유권해석을 내리자 ‘인상률이 과도하다’는 입장으로 선회했다.

양사 관계자는 “OTT가 맞다. 부인하지 않겠다”면서도 “(콘텐츠값 정상화 필요성에) 충분히 공감하나, CJ 요구가 전과 비교해서 무리한 수준이기 때문에 항변하는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KT 시즌 관계자는 “CJ는 KT 가입자가 전부 시즌을 사용하고 있다는 무리한 방식으로 (인상률을) 산정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LG유플러스 관계자도 "자사는 매년 콘텐츠값 인상 협상에 적극적으로 임해왔지만, 이번엔 과도하기 때문에 블랙아웃까지 언급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3사는 오는 11일 협의를 통해 송출중단과 인상료 조정 등 방향성을 결정할 계획이다. 3사는 모두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협의에 임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담당업무 : 통신 및 전기전자 담당합니다.
좌우명 : 사랑에 의해 고무되고 지식에 의해 인도되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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