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SUV부터 미니밴까지 줄줄이 판매 1위…기아, ‘RV 명가’ 저력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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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SUV부터 미니밴까지 줄줄이 판매 1위…기아, ‘RV 명가’ 저력 입증
  • 장대한 기자
  • 승인 2022.01.19 17: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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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SUV 셀토스, 고급화 수요 이끌며 독주…올해는 부분변경으로 신형 니로와 ‘어깨’
쏘렌토, 싼타페 따돌리고 중형SUV 시장 맹주로…하이브리드 판매 증가에 ‘뒷심’ 지속
카니발, 반도체 수급난에도 두자릿수 판매증가…‘넘사벽’ 국가대표 미니밴 명성 입증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기아는 22일 셀토스의 연식 변경 모델 '더 2022 셀토스'를 출시했다. ⓒ 기아
연식변경 모델인 ‘더 2022 셀토스’의 모습. ⓒ 기아

기아가 지난해 내수 시장의 SUV 열풍을 등에 업고 △소형SUV(셀토스) △중형SUV(쏘렌토) △미니밴(카니발) 등 3개 차급 판매 1위를 차지했다. 이에 RV 판매 비중도 역대 최고치인 50%에 육박, 'RV 명가'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는 평가다. 업계에선 올해 기아가 스포티지의 신차 효과 지속을 통해 준중형 SUV 시장까지도 석권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19일 기아에 따르면 셀토스는 지난해 내수시장에서 판매량 4만90대를 기록하며 소형SUV 시장 판매 1위 자리를 지켰다. 2위 모델은 같은 기아 브랜드의 니로로 1만8504대가 팔렸다. 2위 모델과의 판매량 차이는 2만1600대 수준, 2배 이상 격차다. 9개 모델이 혼재한 시장 경쟁 속에서도 25%의 안정적인 점유율을 차지하며 입지를 굳건히 했다.

셀토스의 인기 배경으로는 가성비를 추구했던 RV 시장에 '프리미엄화·하이클래스'라는 화두를 새롭게 던지며, 작은 차급의 한계 극복과 고급화 수요를 창출했다는 점이 꼽힌다. 또한 3년 만에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를 앞두고 있다는 점도 기대를 모은다. 여타 경쟁 모델들 대비 비교적 신차인 데다, 연내 페이스리프트를 통한 상품성 제고로 모델 노후화 걱정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게 됐다.

물론 올해는 니로 완전변경 모델 출시에 따른 '집안 싸움'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니로는 친환경 트렌드와 더불어 20.8km/ℓ에 달하는 최고 수준의 하이브리드 연비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난 18일 사전계약 첫날에만 1만6300대의 계약고를 올린 것으로 전해진다. 기아는 신형 니로와 셀토스 페이스리프트 모델간의 건강한 경쟁을 통해 주춤했던 소형SUV 시장이 활기를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아는 중형SUV 시장에서도 쏘렌토를 통해 맹위를 떨쳤다. 쏘렌토는 지난 2020년 3월 4세대 모델 출시를 기점으로 신차효과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판매량은 6만9934대로, 2위 현대차 싼타페(4만1600대)를 여유있게 따돌렸다. 2815mm에 달하는 휠베이스로 압도적인 실내공간을 구현한데다, 다양한 엔진 라인업 운용으로 고객 선택 폭을 확대한 점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특히 쏘렌토는 반도체 수급난에 따른 적체 심화로 전체 실적이 15.0%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하이브리드 판매량을 앞세워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2020년 대비 35.9% 증가한 3만2982대가 판매되며, 실적 견인차 역할을 해냈다. 쏘렌토는 올해 미출고 물량이 9만 대 이상 쌓여있어 반등 여력도 충분하다는 평가다.

기아 카니발 하이리무진의 모습. ⓒ 기아
기아 카니발 하이리무진의 모습. ⓒ 기아

기아의 대표 패밀리카인 카니발은 미니밴 시장에서 독주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 미니밴 시장의 살아있는 역사'로 불리는 카니발은 지난해에만 7만3503대를 판매, 14.5%의 실적 증가를 이뤘다. 같은 플랫폼을 공유하는 현대차 스타리아의 판매량이 2만6240대 수준임을 감안하면, 카니발의 인기는 '넘사벽'인 셈이다. 카니발은 하이리무진 라인업을 통한 프리미엄 수요 공략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를 방증하듯, 카니발은 엔카닷컴이 지난해 11월 실시한 ‘갖고 싶은 레저용 SUV’ 설문조사에서 국산차 전체 내 2위를 차지했다. 실내·적재공간 활용성이라는 강점을 바탕으로 차박·아웃도어를 즐기는 레저족과 다자녀 가구 고객들의 지지를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카니발은 대형 SUV들을 제치고 지난해 베스트셀링카 3위에 이름을 올린 것은 물론, 매년 상위권을 유지하며 대체불가한 매력을 전달하고 있다는 평가다.

기아는 이들 차종의 활약을 바탕삼아 지난해 RV 내수 판매 비중을 역대 최대치인 49.4%로 끌어올렸다. 판매 차량 2대 중 1대가 RV라는 점은 최근 2~3년새 핵심 RV 모델들의 풀체인지를 통한 상품성 개선 노력이 주효했음을 입증하는 대목이다. 반도체 수급난과 코로나19 이슈가 불거지기 전인 2019년 당시 RV 비중이 43.4% 수준이었음을 감안하면 불확실한 경영환경에서도 판매 효자 노릇을 해냈다고 볼 수 있다.

기아 관계자는 "올해는 스포티지의 신차효과까지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돼, 준중형 SUV 시장 판매 1위도 차지할 가능성이 커졌다"며 "지난 2019년 셀토스 출시로 시작된 기아 RV 풀체인지 라인업이 완성된 만큼, 올해는 기아 판매량에서 RV가 차지하는 비중도 50%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기아가 지난해 내수 시장에서  SUV 열풍을 등에 업고 △소형SUV(셀토스) △중형SUV(쏘렌토) △미니밴(카니발) 등 3개 차급 판매 1위를 차지했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기아가 지난해 내수 시장에서 SUV 열풍을 등에 업고 △소형SUV(셀토스) △중형SUV(쏘렌토) △미니밴(카니발) 등 3개 차급 판매 1위를 차지했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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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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