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차원에선 전기차 시대 발맞춰 충전기 특별점검…고객 불편 예방 나서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장대한 기자]
자동차 업계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고객들의 안전 운행을 돕기 위한 서비스 캠페인에 돌입했다. 차량 사전 점검을 통해 미연의 사고를 방지하고,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통한 고객 만족을 실현하기 위해서다. 정부 차원에서도 전기차 급증 추세를 감안해, 충전기 점검에 나서는 등 교통량이 많아지는 휴가철 대비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
23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한국지엠과 현대차·기아 등은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여름 휴가철 맞이 무상점검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특별 무상점검은 전국 서비스 거점을 찾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한국지엠의 경우에는 전국 9개 쉐보레 직영 서비스센터를 통해 서비스 캠페인을 전개한다. 휴가 기간 동안에는 쉐보레 종합 상황실도 운영해 고객들이 전국 어디서나 가까운 서비스 네트워크를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는 방침이다.
현대차와 기아는 통합 고객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무상점검 쿠폰을 선착순 발급받은 고객들을 대상으로 무상점검 서비스를 제공한다. 쿠폰은 오는 25일까 제공되며, 총 4만5000장(현대차 3만 장, 기아 1만 장, 제네시스 5000장) 규모다. 서비스 제공처는 전국 블루핸즈 1317개소와 기아 서비스센터 18곳, 오토큐 778개소다.
르노코리아의 경우에는 오는 8월 31일까지 특별 정비할인을 실시한다. 고객들의 안전운전을 돕고자 엔진오일과 와이퍼 블레이드, 타이어 제품에 대한 부품 할인을 실시하는 것이다. 공임비를 제외한 최대 20% 할인이 주어지며, 금호타이어 교체 시에는 본 당 1만 원 추가 할인도 주어진다.
수입차 업계에선 벤츠 코리아가 일찍이 휴가 시즌을 대비해 ‘2022 여름맞이 서비스 캠페인’을 실시 중에 있다. 고온다습한 날씨에도 고객들이 차량을 최상의 상태로 유지해 휴가철 안전을 도모하기 위함이다. 고객들은 오는 8월 9일까지 진행되는 캠페인을 통해 엔진오일과 냉각수, 브레이크와 타이어 등 안전 주행에 필수인 항목들을 무상으로 점검 받을 수 있다.
스텔란티스 코리아는 8월 13일까지 지프 브랜드 대상 무상 점검과 소독 서비스 제공한다. 특히 최근 재유행 조짐을 보이는 코로나19 감염과 확산 방지를 위해 차량 소독 서비스를 무상으로 지원하는 점은 눈길을 끈다. 폭스바겐 코리아는 8월 5일까지 여름 서비스 캠페인을 실시한다. 주요 관리 부위를 점검 받을 수 있는 ‘폭스바겐 플러스 더블체크’ 서비스를 무상 제공하며, 액세서리 구매 시 20%의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정부 차원에서는 환경부가 여름 휴가철에 대비해 오는 8월 31일까지 공공급속충전시설에 대한 특별점검과 대응 전담반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휴가철을 맞아 전기차 고객들의 장거리 운행이 많아질 것을 고려, 충전 걱정을 덜어주기 위한 조치다.
이를 통해 고속도로 휴게소 등 이동거점에 설치된 공공급속충전기 557기에 대한 점검과 이상 시 즉각 대응을 실시한다. 실시간 모니터링과 콜센터 운영을 통해서도 사용자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나아가 환경부는 이달 말까지 휴게소 내 178기의 충전기를 추가 준공하기로 했다. 기존 고속도로 휴게소에 설치된 557기 급속 충전기를 더하면 700기를 넘어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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