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김자영 기자]

尹 “대규모 민간인 공격시, 우크라 인도적 지원만 고집 못해”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보도된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민간인에 대한 대규모 공격, 학살, 심각한 전쟁법 위반 등 국제사회가 용납할 수 없는 상황이 있다면, 우리가 인도주의적 혹은 재정적 지원만 주장하는 것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 침공으로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서 민간인에 대한 대규모 공격 발생 시 군사적 지원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국제법과 국내법상 불법적 침략을 받은 나라를 방어하고, 원상복구 시켜주기 위한 지원의 범위에는 한계가 없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또한 북한과의 관계와 관련 보여주기식 남북정상회담은 없을 것이며 한국이 북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초고성능 무기를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전세 사기, 사회적 재난…특단 대책 필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9일 국회 본청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전세 사기는 수많은 국민에게 회복이 불가능한 피해를 입히는 사회적 재난”이라며 “피해구제를 위해 특단의 실질적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전세 사기 피해 사건과 관련 “시급한 것은 보증금을 떼이고 쫓겨날 위기에 처한 피해자를 직접 돕는 일”이라며 “예방도 중요하지만 일의 선후를 제대로 살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정부가 어제 밝힌 경매 일시 중단 조치도 필요하다. 여기에 더해서 선 지원 후 구상권 청구 피해자 구제 특별법을 조속히 추진해야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삶을 포기할 정도로 고통받는 피해자의 아픔을 더 이상 외면해서는 안 된다. 정부 여당도 피해자를 살리는 길에 적극 나서주길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이원욱, 野 원내대표 불출마 “민주당 위한 일 여러가지”

민주당 원내대표 출마를 예고했던 이원욱 의원은 19일 페이스북에 ‘원내대표 도전을 멈춘다’는 제목의 글을 올려 “민주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여러 가지가 있음을 다시 한 번 판단하게 됐다”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 의원은 “민주당이 민심의 균형잡힌 길을 갈 수 있도록 말을 남길 사람이 필요하다. 결론은 나의 원내대표 도전보다 민길(민주당의 길)의 역할 강화와 소신있는 목소리가 보다 더 중요하다는 것”이라며 “민주당의 길이 열어가는 비전으로 민주당 총선 승리를 이루겠다. 민길의 도전으로 민주당의 참담한 위기를 넘어서겠다”고 전했다. 

정성호, ’돈 봉투 식대 수준’ 발언에 “내 불찰 반성” 

민주당 정성호 의원이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해 한 라디오 방송에서 “금액이 대개 실무자들의 차비, 기름값, 식대 정도 수준”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 “민주당에 실망한 국민 마음을 잘 알면서도 상처를 주는 실언을 한 나의 불찰을 반성한다”며 사과했다. 

정 의원은 19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언론에 보도된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에 대해 너무 부끄럽고 국민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을 하는 과정에서 돈의 사용처를 추측하며 불필요한 얘기를 하는 실수가 있었다”며 이같이 전했다. 

정 의원은 “다시 한번 진의가 달리 해석될 수 있는 말을 한 것을 송구하게 생각하며 사과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