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尹, 우크라이나 군사지원 가능성 발언 철회하라” [정치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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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尹, 우크라이나 군사지원 가능성 발언 철회하라” [정치오늘]
  • 김자영 기자
  • 승인 2023.04.20 16: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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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李, 송영길과 통화…의문 즉각 해명해야”
‘4·3 실언 논란‘ 김재원, 제주 찾아 유족에 사과 
이낙연 “尹 대통령의 로이터 회견, 불안 야기”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김자영 기자]

ⓒ 연합뉴스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20일 국회에서 당 정책조정회의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박홍근 “尹, 우크라이나 군사지원 가능성 발언 철회하라”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20일 국회 본청 원내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 모두발언에서 전날 로이터통신이 보도한 윤석열 대통령 인터뷰 내용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군사적 지원 가능성 발언을 당장 공식 철회하라”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국가 안보와 직결된 중차대한 문제를 국민적 공감대, 심지어 국회의 동의 없이 대통령 독단으로 결정할 수 없다”며 이같이 전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 전에 공식화했어야 할 것은 군사 지원 가능성 시사가 아니라 ‘분명한 불가 원칙 고수’여야 했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그동안 우리가 물자와 인도적 지원 원칙을 고수한 이유는 국익과 안보를 최우선에 놓고 외교적, 경제적 실리를 철저히 따진 결정에 기반한 것이다. 그런데 이 원칙을 하루아침에 허물어 버린 윤 대통령 발언은 사실상 ‘제3국 전쟁 관여도 가능하다’는 말과 같다”고 주장했다. 

이어 “어제 러시아 대통령실은 ‘한국의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은 전쟁 개입에 해당한다’고 밝혔고, 러시아 외무부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어떠한 무기 제공도 반러시아 적대 행위로 간주하겠다’고 경고했다”고 덧붙였다. 

김기현 “李, 송영길과 통화…의문 즉각 해명해야”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20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과 관련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송영길 전 대표와 30분간 전화 통화를 했다고 한다”며 “이재명 대표는 송 전 대표와의 통화에서 무슨 말을 나누었는지, 도대체 송 전 대표는 언제 귀국한다는 건지, 송 전 대표 국회의원 지역구를 양도받아 차지하는 과정에서 어떤 거래나 흥정이 있었던 것은 아닌지 여부에 대해 많은 국민이 가지고 있는 의문을 즉각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파리에 체류 중인 송 전 대표에 대해 “당당하다면 하루빨리 귀국해서 억울함을 밝혀야 할 때인데, 그러지 않는 것을 보면 사건의 은폐를 꾀하고 있다는 의심을 지우기 어렵다”며 이같이 전했다. 

김 대표는 “‘이심송심’이라고 하는데 송영길 전 대표의 쩐당대회 사건에 이심(李心)이 있었다는 의혹에서 벗어나려면, 이재명 대표는 송 전 대표의 즉각 귀국을 지시하고 동시에 민주당 차원에서 수사에 적극 협조하라고 지시하고 독려해야 마땅할 것”이라고 말했다. 

‘4·3 실언 논란‘ 김재원, 제주 찾아 유족에 사과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이 제주시 봉개동 제주 4·3평화기념관을 찾아 4·3 사건 격하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것과 관련, 유족에게 사과한 것으로 20일 전해졌다. 

김 최고위원은 “방송에서 말한 것은 4·3 추념일을 폄훼하거나 유족을 폄훼할 생각이 아니었다”며 “방송이 끝나고 난 뒤 잘못을 알게 됐다. 부주의하게 유족의 마음을 아프게 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낙연 “尹 대통령의 로이터 회견, 불안 야기”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0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윤석열 대통령의 로이터 회견이 큰 불안을 야기했다”며 윤석열 정부의 외교가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는 “한국은 분단국가다. 그래서 평화가 절대로 필요하다. 한국은 미국의 동맹국으로, 동맹으로서 신뢰를 유지하고 공유 가치를 추구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 전 대표는 또한 “한국은 대륙과 해양을 잇는 반도국이다. 인접한 대륙 국가 중국, 러시아와 건설적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 적대적으로 가면 안 된다. 한국은 통상 국가다. 세계 200개국과의 무역으로 먹고산다. 어느 나라와도 잘 지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윤석열 정부는 동맹국의 숙명을 중시한다. 동맹은 소중하다. 그러나 그것이 전부일 수는 없다”며 “다른 요구도 수용하면서 동맹의 길을 가야 한다”고 말했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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