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선·나경원·박영선…女人天下 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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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선·나경원·박영선…女人天下 오나
  • 김병묵 기자
  • 승인 2014.08.03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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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與·野 여성정치인 삼국지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병묵 기자)

▲ (왼쪽부터)조윤선 청와대 정무수석, 새누리당 나경원 의원,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 ⓒ뉴시스

여성정치인들의 시대가 도래할까. 조윤선 전 여성부가족부 장관은 청와대 정무수석에 발탁되며 박근혜 대통령의 ‘퍼스트레이디’역할을 하는가 하면, 여권에선 새누리당 나경원 의원이 화려한 복귀를 알렸다. 위기의 야당은 당분간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가 이끌게 됐다.

조 수석은 2002년 대선 때 이회창 후보 선대위 공동대변인으로 정계에 진출, 18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박근혜 정부에선 첫 여성가족부 장관에 오른 뒤 지난 6월 청와대 정무수석이 됐다. 여성으로선 최초다. 이어 조 수석은 지난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방한 때는 시 주석의 부인 펑리위안 여사 의전을 담당하며 주목받았다. 박 대통령의 신임이 두텁고 정치인으로서의 가능성이 상한가를 치며, 벌써부터 차기 총선출마, 지방선거 출마설이 나돌았을 정도다.

나 의원은 지난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패배의 아픔을 딛고 서울 동작을 보궐선거로 재기에 성공했다. 진보진영의 거물 정의당 노회찬 후보를 접전 끝에 1.2%차로 제치고 극적인 복귀를 이뤘다. 나 의원은 이번 원내복귀로 여성 의원 중 최다선(3선)이 됐으며, 지방선거를 기점으로 대거 돌아온 친이계의 정치적 구심점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박 원내대표는 헌정 사상 첫 원내대표라는 타이틀을 달았다.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가 재보선 대패의 책임을 지고 사퇴해 당대표 직무대행을 맡게 됐다. 최소 내년 1월까진 전당대회가 열리지 않을 전망이라 책임이 더 막중해졌다. 아예 비대위원장을 박 원내대표가 겸임하는 것이 어떠냐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만약 박 원내대표가 침몰직전의 새정치연합을 건져낸다면 당내 입지는 물론 야권 전체에서의 정치적 영향력도 껑충 뛰어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정치권의 한 소식통은 3일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여성 정치인들의 활약이 앞으로는 더욱 두드러질 것 같다”면서 “조윤선 청와대 정무수석과 나경원 의원은 향후 선거의 가장 강력한 변수로 떠올랐고, 야권도 이에 맞서기 위한 여성 정치인들이 대두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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