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지마켓·옥션 등 오픈마켓 불공정행위 실태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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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지마켓·옥션 등 오픈마켓 불공정행위 실태조사
  • 김하은 기자
  • 승인 2015.09.16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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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하은 기자)

지마켓·옥션, 11번가 등 오픈마켓의 불공정거래 행위 의혹이 제기되면서 공정거래위원회가 오픈마켓의 실태 조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는 지난 11일 오픈마켓 시장 실태점검 결과를 발표하면서 오픈마켓 사업자가 거짓·과장광고 또는 기만적 방법을 사용했는지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공정위는 “시장 참여자가 많고, 판매규모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오픈마켓 분야의 불공정행위에 대해 모니터링을 해왔다”며 “위반행위가 발견되면 엄중히 제재할 것”이라고 전했다.

공정위는 최근 이베이코리아(지마켓·옥션), SK플래닛(11번가), 인터파크 등 오픈마켓 3사를 대상으로 실태점검을 실시했다.

점검 결과 지난해 말 판매액 기준으로 오픈마켓 시장규모는 연간 약 14조3400억 원에 달했고, 점유율은 지마켓이 38.5%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뒤이어 옥션(26.1%), 11번가(32.3%), 인터파크(3.1%) 순이었다.

오픈마켓별로 등록된 판매사업자는 11번가가 22만개로 가장 많았으며, 뒤이어 지마켓(7만개), 옥션(6만개), 인터파크(4만5000개)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판매사업자는 상품 카테고리별로 3∼12% 수준의 상품 판매수수료를 오픈마켓 측에 내고 있었다. 이들이 오픈마켓 측에 지급한 연간 수수료는 총 6300억 원에 달했다.

또 지난해 1조174억 원 규모로 발행된 할인쿠폰 비용의 39.6%(4026억 원) 정도를 판매사업자가 부담한 것으로 드러나며 오픈마켓의 ‘갑질’이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다. 오픈마켓 부담은 54.9%, 제휴사는 5.5%에 불과했다.

오픈마켓 사업자의 광고 매출액은 2835억 원으로 연간 상품 판매금액인 14조3423억 원의 약 1.98% 수준이었다.

공정위는 “이번 실태조사를 계기로 오픈마켓 분야에서 건전한 거래질서가 정착될 수 있도록 모니터링을 계속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담당업무 : 식음료 및 유통 전반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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