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주, 日롯데홀딩스 상장 추진…日로 무대 바꿔 경영권 다툼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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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주, 日롯데홀딩스 상장 추진…日로 무대 바꿔 경영권 다툼 재개?
  • 김현정 기자
  • 승인 2016.11.03 16: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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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김현정 기자) 

▲ 3일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일본 롯데홀딩스의 상장을 추진해 눈길을 끌고 있다.ⓒ 뉴시스

3일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일본 롯데홀딩스의 상장을 추진한다고 밝혀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 전 부회장은 이날 “일본 롯데홀딩스 상장을 통해 글로벌 롯데 그룹으로 거듭날 수 있는 성장 동력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이번 신 전 부회장의 일본 롯데홀딩스 상장을 두고 일각에선 신 전 부회장이 한국에서 일본으로 무대를 바꿔 신동빈 회장과의 경영권 다툼을 재개 하려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이른바 ‘신동빈파’로 구성된 의결구조를 바꿔 경영권을 장악하려는 의도라는 것이다. 

또 신 전 부회장은 일본 롯데홀딩스의 출자 및 거래 구조를 정리해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투명한 경영을 추진하겠다는 목표도 드러냈다.

이 날 한 일본 매체는 “경영권 분쟁의 시작인 한일 롯데그룹의 복잡한 지분 관계가 지속되고 있다”며 “경영권 분쟁에서 계속 지고 있는 신동주 전 부회장은 몸을 사릴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언급했다.

앞서 신 전 부회장은 일본 롯데홀딩스의 최대주주 광윤사를 장악했지만 두 번의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2016년 3월, 6월)에서 신동빈 회장에게 패했다. 만약 그가 상장을 통해 주주를 확보 한다면 몇 번이고 임시 주주총회를 소집할 수 있다. 신 전 부회장측은 "이길 때까지 계속할 생각"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신격호 총괄회장의 생일만찬에는 신동빈 회장과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은 불참한 채 신 부회장 내외와 일부 일가친척만 참석했다. 신 회장은 지난달 25일 검찰 수사와 관련한 사과문 발표 이 후 일본에서 귀국하지 않았으며, 신 이사장은 현재 검찰에 구속돼 있는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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