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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총선 준비를 이끄는 핵심 지도부가 22일 김종인 대표의 셀프공천 논란에 대해 "문제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더민주 홍창선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YTN 에 출연, "김 대표는 중앙위의 요구가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으니 책임지고 마음대로 하든지, 내 식대로 총선을 치르도록 맡기든지 선택하라고 분명히 말했다"면서 "그런데 중앙위가 김 대표와 공관위가 의논한 안을 전면 거부하고 절충안을 제시했다"고 비판했다.홍 위원장은 이를 두고 "김 대표가 아마 받아들이지 않을 것임을 알면서도 본인들끼리 투표하고 제시한 것"이라며 "우리 세력 업신 여기지 마라는 메시지로 읽힌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총선까지 얼마 남지 않은 기간을 염두에 두고 김 대표에 권한을 위임하기로 했으나 수용하지 않았다는 점은 총선 후 더민주의 모습을 볼 수 있는 한 단면"이라고 비판했다.손혜원 홍보위원장 역시 같은 날 TBS 에 출연, "비례대표 후보자 명단을 칸막히 형식으로 분명히 다른 의도가 있는 것으로 느껴져서 저 역시 의아하게 생각했다"면서 "그러나 전날 밤 오랜시간 의견수렴 후 수정해 불만 없이 마무리 됐다"고 말했다.그러나 김 대표의 '셀프공천'과 관련해서는 "우리 당이나 비대위원들이 전략 쪽에서 굉장히 잘못했다"면서 "김 대표가 지난 두 달간 탈당을 막고 지지율을 올리는 등 당에 기여한 바를 생각하면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손 위원장은 "비례대표는 당 기여도를 따져야 하는 것"이라면서 "당 내부에서 김 대표의 비례대표 공천을 미리 논의하지 못했던 것이 상당히 무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치 | 오지혜 기자 | 2016-03-22 11:34

박근혜 정부가 지난 19일 소폭 개각을 단행한 가운데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과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이 여의도로 복귀했다. 7개월 만의 교체로 장관직이 정치인 경력쌓기용으로 이용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현역 정치인인 두 장관의 교체가 내년 총선을 대비한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한 가운데, 국정 연속성을 해치는 정치인 장관 발탁이 적절치 않다는 비판이 비등하다.정병국 새누리당 의원은 20일 tbs 에서 두 장관의 이른 개각에 대해 "정치인 출신 장관의 문제점은 임명되는 단계에서부터 지적됐던 것"이라고 말했다.실제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지난 2월 여당 의원들의 잇따른 입각과 관련해 "장관이라는 자리는 한 정치인의 경력 관리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 바 있다.전문가들은 정치인 장관의 등용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김욱 배제대 정치언론학부 교수는 같은 날 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개각의 문제는 정치인 출신의 장관들이 입각을 통해 전국적 인지도를 만든 다음 다시 정치인으로 돌아가 (인지도를) 이용한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치인 출신 장관 기용은 근본적으로 개선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치 | 오지혜 기자 | 2015-10-20 13: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