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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1일 테러방지법 처리를 막기 위해 이어온 필리버스터를 종료하겠다고 밝혔다.더민주 이종걸 원내대표는 이날 성명을 내고 "더민주는 뜻깊은 3월 1일 오늘 중으로 테러방지법에 대한 무제한 토론을 마칠 예정"이라면서 "의총을 통해 의견을 모아 자세한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앞서 더민주는 지난 23일 오후 7시6분부터 테러방지법 처리를 막기 위한 필리버스터를 시작, 이날까지 8일째 국민의당과 정의당 의원을 포함한 30명이 릴레이로 참여해왔다.당초 필리버스터 릴레이는 임시국회 종료일인 오는 10일까지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선거구획정을 위한 선거법 처리가 변수가 됐다.더민주는 4·13 총선이 코앞에 다가온 시점에 선거법 처리를 미루면 오히려 역풍에 휩싸일 수 있다는 판단에 필리버스터 중단을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이 원내대표는 지난 24일 "우리는 테러방지법을 반대하지 않는다. 테러방지법에 담긴 국가정보원의 인권침해를 반대하고 있는 것"이라며 새누리당에 법안 수정을 위한 협상을 촉구한 바 있다.그러나 새누리당 지도부는 완강하게 거부했다.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의장과 야당 지도부 간 협의결과에 따라 1일 오후 또는 늦어도 2일 중에는 테러방지법과 함께 선거법, 북한인권법, 민생법안 처리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치 | 오지혜 기자 | 2016-03-01 12:34

총선까지 45일 남은 가운데, 끊임없이 '비례대표설'이 불거져 나오는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그런 욕심 추호도 없다"고 일축했다.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취임 한 달 기자간담회에서 '비례대표설에 대한 입장변화가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왜 미리 알려고 하는지 모르겠는데, 비례대표 욕심이 있냐 없냐 한다면 추호도 없다"고 답했다.앞서 김 대표는 지난달 15일 첫 기자회견에서 총선 출마 관련 질문에 "내 나이가 77세"라면서 "젊어지는 국회에 와서 쪼그리고 앉아있는 것만 해도 곤욕스러운 일"이라며 선을 그은 바 있다.그러나 지난 22일 당 비대위회의에서는 여기서 뭘 하겠다, 안 하겠다 이런 말을 할 수가 없다. 지금 상황이 어떤지 내가 알아야 단정적으로 말할 수 있는데 그렇지 않으면 내 신상에 대해 말하는 게 옳지 않다"며 출마의 여지를 남겼다.한편, 김 대표는 최근 컷오프 발표와 관련, "더민주가 이미 채택한 혁신안에 따라 진행된 것이기 때문에 내가 하위 20%에 대해 영향력을 행사할 위치가 아니다. 발표 전까지 누가 대상인지도 전혀 모르고 있었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한가지 분명한 것은 혁신안에 정치적 판단을 막는 항목이 너무 많다"면서 "변화를 이끄는 데 제약적"이라고 말해, 오는 29일 소집되는 당무위에서 컷오프 '정리 작업'이 진행될 가능성을 남겼다.

정치 | 오지혜 기자 | 2016-02-28 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