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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92년 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과 아메리카 대륙 및 서인도제도의 개발로 곳곳에서 사탕수수와 담배 재배 및 광산 개발이 성행했다. 당시 유럽 상인들은 아프리카 포로들을 노예로 데려오는 식민시대 노예무역의 주축이었다.노예를 운반하는 과정에서 노예들은 열악한 환경 속에 있었으며 인간 이하의 취급을 받으았다. 그러면서 많은 노예들이 사망하게 됐고,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노예무역과 관련한 보험회사가 설립이 됐다. 노예무역과 더불어 보험회사들도 성행하며 급격히 성장했던 것이다.영국 영화 은 당시의 모습을 잘보여준다. 영화는 화물로 취급당하며 바다에 버려진 흑인들의 처참한 모습을 그린 작품으로, 1781년에 있었던 실화를 소재로 하고 있다. 400명을 싣고 자메이카의 사탕수수 농장 향해 가던 영국 노예선 종(Zong) 호는 위기에 봉착했다. 항해 과정에서 질병 창궐로 50여명의 노예와 선원들이 사망한 상태였고, 오랜 항해로 인해 식수도 여유가 없었다. 이 때문에 선원들은 노예들을 바다에 던져 학살하기로 했다.당시 노예 한 명당 30파운드 가량 보험금을 받을 수 있었는데 그 보험금 때문이었다. 당시 보험사와의 계약조건은 노예가 배에서 사망하면 선주의 책임이라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게 되어 있었지만, ‘화물’로 취급받던 노예가 바다에서 실종되면 보험금이 지급되도록 되어 있었다. 그래서 선원들은 이 보험금을 위해 노예들을 바다에 버리는 학살을 했던 것이다. 병들어 쓸모없는 노예도 처리하고 돈도 벌고. 선장의 지시로 선원들은 병세가 심한 노예부터 끌어내어 사흘 동안 대서양 한가운데로 노예들을 던졌다. 제국주의 시절 돈에 대한 탐욕 앞에서 인간으로서 흑인은 이처럼 짐짝만으로도 못하게 취급돼 왔다. 이는 불과 150여년 전의 일이었다.

기자수첩 | 정은하 기자 | 2016-09-26 11:32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본격적인 대권행보를 예고했다.반 총장은 현지시각 15일 미국 뉴욕 본부에서 정세균 국회의장과 여야 3당 원내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면담 직후 SNS를 통해 "반 총장이 내년 1월 1일 귀국한다고 했다가 휴식을 취한 뒤 중순이 될 수도 있고 결정되면 알려주겠다고 했다"고 전했다.이어 박 위원장은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국민께 귀국 보고를 제안하자, 반 총장이 영광이라며 대통령과 대법원장, 국회의장과 3당 원내대표께 인사 가겠다고 했다"며 "하루라도 빨리 귀국해서 활동하겠다는 강한 의지로 느꼈다"고 밝혔다.또 "정 원내대표가 총장의 지혜를 우리나라에서도 쏟아달라고 요청하자, 구체적인 답변은 안 했지만 싫지 않은 미소로 듣고 있었다"며 반 총장의 귀국 후 본격적인 정계 활동을 재차 암시했다.한편,반 총장은 이날 40여 분 간 면담에서 북핵 문제에 대한 의견도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반 총장은 "핵 개발, 전술핵 배치를 말하는 분들의 심정은 이해하나 경제13대국이며 국제관계 협력관계 국제규범을 떠나서 생각하는 것은 안된다"며 "한미안보 협력에서 전술적 협력을 공고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치 | 오지혜 기자 | 2016-09-16 13: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