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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의사 의거 106주년을 맞이한 26일 오전, 새정치민주연합이 백범 김구 기념관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었다.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는 이 자리에서 김구 선생과 안중근 의사의 항일 정신을 강조하며 정부의 국정교과서 방침을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문 대표는 지난 2008년 박근혜 대통령이 뉴라이트재단에서 발간한 '대안교과서 한국 근현대사' 출판기념회에 참석, 축사한 데에 “정부의 역사관이 국민의 상식과 동떨어져 있다”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당시 축사에서 “(대안교과서 출간으로) 청소년들의 잘못된 역사관에 대한 걱정을 덜게 됐다”고 말한 바 있다.이어 그는 “국정교과서 집필진으로 거론되는 뉴라이트 역사학자들이 김구 선생의 항일운동을 테러활동으로, 위안부를 일본의 꾐에 빠진 무지한 여성으로 규정했다”며 “일본 아베 정부와 같은 역사인식이 대한민국에도 있다는 것이 안타깝다”고 강조했다.문 대표는 또 정부여당의 민생 살리기 전념 요구에는 “이미 야당 협조로 100개 이상의 민생법안이 통과됐다”며 “경제가 어려운 것은 정부의 근본적인 성찰이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청년실업과 전월세, 가계부채 등에 대한 정부의 진정성 있는 반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정치 | 오지혜 기자 | 2015-10-26 10:11

한국과 일본의 청년세대가 과거로 회귀하는 정치권에 목소리를 높이기 시작했다.한국 청년세대가 정치참여에 열기를 보이기 시작한 것은 정부의 국정화 방침이 계기였다. 지난 19일 고려대와 연세대에 북한식 말투를 따라한 '력사교과서' 대자보가 붙자 대학가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이에 경희대에서도 '시일야방성대곡'과 '조선왕조실록' 등 역사적 사료의 형식을 빌려 대자보를 붙여 눈길을 끌었다. 시일야방성대곡은 1905년 구한말 장지연이 쓴 사설이다.'국정화 저지투쟁' 흐름은 거리시위로도 이어질 예정이다. 서울대·건국대 등 17개 대학 총학생회는 오는 31일 '전국 대학생 공동행동'에 나서겠다고 발표했다.일본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 아베 정부가 지난 9월 집단자위권 행사를 용인하는 안보법안을 통과시키자 일본의 청년세대가 거리로 쏟아져 나온 것이다.지난 18일, 도쿄 시부야에 대학생 단체 '실즈(SEALDs:Students Emergency Action for Liberal Democracy-s: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한 학생긴급행동)'가 주최한 안보법 반대 가두행진이 있었다. 도쿄신문에 따르면 주최측 추산, 1만 명에 육박하는 시민들이 이 행사에 참가했다.이날 행사에 참가한 실즈 학생회원은 "정치에 대한 무관심과 망설임을 없앤 것이 무엇보다 큰 재산"이라고 말했다.실즈는 지난 9월 19일 안보법이 일본국회를 통과되던 날에도 지요다구 국회의사당 앞에서 시위를 이끌었던 단체다. 이들은 매월 19일을 '안보법 폐지를 위한 행동의 날'로 지정, 국회 정문 앞에서 집회를 열기로 했다.

정치 | 오지혜 기자 | 2015-10-23 1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