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오늘] 日, 다시 시작된 ‘크루즈선’ 악몽… 나가사키 정박선서 33명 감염확인
스크롤 이동 상태바
[일본오늘] 日, 다시 시작된 ‘크루즈선’ 악몽… 나가사키 정박선서 33명 감염확인
  • 정인영 기자
  • 승인 2020.04.22 16: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처럼 집단 감염 가능성 있어… 자위대 파견도 요청할 것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정인영 기자]

일본 나가사키현에 정박 중이던 이탈리아 크루즈선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33명이 추가로 발견됐다. 이에 요코하마에 정박했던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의 사례처럼 대량 전파가 재발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22일 나가사키현은 수리를 위해 정박 중인 이탈리아 국적의 크루즈선 ‘코스타 아틀란티카’에서 외국인 승무원 33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나가사키현은 20일 이 배의 선원 1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밝힌 바 있다. NHK는 이 선원은 지난 14일 처음 발열 증세를 보였고, 20일 검사에서 감염 사실이 확진돼 선내 개인실에 격리돼 있다고 21일 보도했다.

이후 첫 확진자의 밀접접촉자 53명과 조리 담당자 4명 등 총 57명을 검사한 결과, 33명이 추가 확진자로 드러난 것이다.

선박회사에 의하면 ‘코스타 아틀란티카’에는 승객은 없고, 승무원 623명만 탑승하고 있는 상태다. 그중 일본인 승무원은 1명뿐이며, 밀접접촉자도 감염 확진자도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코스타 아틀란티카’는 당초 중국에서 선박을 수리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의 확산으로 1월 29일 나가사키에 입항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통신>은 21일, 나가사키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지난달 14일 이후 이 선박을 타거나 내린 사람은 없었다고 전했다. 또한 나가사키현은 코로나 바이러스의 감염이 확산됨에 따라 지난달 13일 선원들이 선박에서 내리는 것을 자제하도록 코스타 아틀란티카호에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일본에서는 지난 2월 요코하마의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탑승자의 20%에 해당하는 712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전례가 있다. ‘코스타 아틀란티카’에서도 코로나 바이러스의 대량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21일 후생노동성 클러스터 대책반 전문가는 클러스터(집단감염)이 발생했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같은 날 나가사키 현의 나카무라 호도(中村法道) 지사는 자위대에 재해 파견을 요청할 방침을 표명했다.

담당업무 : 국제뉴스(일본)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至誠感天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