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정 업은 이스타항공, 내년 2월 목표로 이륙 준비…당면 과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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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정 업은 이스타항공, 내년 2월 목표로 이륙 준비…당면 과제는?
  • 한설희 기자
  • 승인 2021.12.17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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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 재이륙 위해 도약…"국토부에 AOC 신청 완료했다"
재운항 '청신호'…채권 변제·명의 변경·B737맥스 항공기 처분 등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이 외부 변수…LCC 경쟁 뛰어들어야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한설희 기자)

새 주인을 찾은 이스타항공이 다시 이륙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항공사 재운항의 최종 관건인 운항증명(AOC)까지 신청하면서 내년 2월을 목표로 정상화를 추진하고 있는 것. ⓒ뉴시스
새 주인을 찾은 이스타항공이 다시 이륙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항공사 재운항의 최종 관건인 운항증명(AOC)까지 신청하면서 내년 2월을 목표로 정상화를 추진하고 있는 것. ⓒ뉴시스

새 주인을 찾은 이스타항공이 다시 이륙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항공사 재운항의 최종 관건인 운항증명(AOC)까지 신청하면서 내년 2월을 목표로 정상화를 추진하고 있는 것. 다만 최근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국제선 길이 막힌 데다, 국내선에선 경쟁사들간 출혈 경쟁이 지속되고 있어 수익성을 개선하고 경영 정상화의 길을 걷기에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최근 국토교통부에 AOC를 신청하면서 내년 2~3월 재운항을 목표로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AOC란 항공사가 본격적인 운항개시 전 항공기 안전운항을 위해 필요한 △전문 인력 △시설 △장비 △운항·정비 체계 등을 갖췄는지 국토부의 기준에 따라 심사받는 일종의 ‘안전면허’다.

이스타항공은 최근 국토부로부터 항공운송사업면허 명의를 기존 최종구 전 대표이사에서 김유상 대표이사로 변경하는 것도 승인 받았다. 이스타항공 창업주 이상직 의원 보좌관 출신인 김 대표는 지난 1월 최종구 전 대표가 경영 위기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면서 이스타항공 대표이사로 선임된 바 있다. 

빠른 명의 변경은 정상화 절차를 밟고 있는 이스타항공에 희소식으로 평가된다. 당초 업계에선 국토부가 이스타항공의 2년 공백기를 고려해 장기간 심사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그러나 국토부가 기한 내에 승인하면서 이스타항공이 큰 산 하나를 넘게 된 것.

이스타항공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서도 다방면으로 시도하고 있다. 성정 인수자금을 통해 빚을 변제하고, B737맥스 항공기를 처분하면서 리스비를 줄이는 등 현재까진 '재운항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이스타항공은 인수기업인 성정으로부터 받은 인수자금 700억 원을 이용해 지난 12월부터 시작된 공익채권 변제를 이달 내 모두 마쳤다. 해당 공익채권은 재직자와 퇴직자 등 1600여 명의 임금으로, 모두 530억 원에 달한다. 기업 사이 상거래 채권인 회생채권 153억 원은 현재 변제 중이라는 게 이스타항공 측의 설명이다. 

또한 최근 서울지방항공청과 일본 국토교통성에 각각 골칫덩이였던 보잉사의 B737맥스 항공기 두 대를 반납했다. 이스타항공은 지난 2018년과 2019년 중장거리를 위해 B737맥스 기종을 도입했으나, 해당 기종의 추락사고가 이어지면서 두 달 만에 운항이 전면 중단된 바 있다. B737맥스 한 대당 리스비는 약 한 달 기준으로 3억 5000만 원 수준이다. 운항도 없이 한 달 리스비만 7억 원에 달했던 셈이다. 

이스타항공은 현재 보유 중인 737-800 여객기 2대 외에 내년 상반기 추가로 1대 더 리스 계약을 체결하고, 효율성 차원에서 여객기를 단일화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여객기 총 3대로 내년 국내선 운항을 재개하다, 향후 여객기 7대를 더 추가해 총 10대까지 확대하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뉴시스
다만 항공업계가 전반적으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위드 코로나' 여행 수요가 꺾이면서, 경영 정상화까진 요원하다는 우려도 나온다. ⓒ뉴시스

이스타항공은 내년 상반기 국내선 운항 재개에 사활을 걸고 있다. 다만 외부 상황은 녹록치 않다. 오미크론 등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겨우 살아나던 '위드 코로나' 여행 수요가 재차 꺾이기 시작한 것. 코로나 시국에서 유일하게 수익을 낼 수 있는 화물 운송도 이스타항공 입장에선 시기상조라는 분위기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16일 대비 7435명 늘었다. 위중증 환자 수도 900명대 중후반으로, 1000명대에 근접한 수치다. 이후로도 연일 7000명 대를 이어가면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는 더욱 강화되는 추세다.

심지어 이스타항공이 휴업하는 동안, 에어프레미아 에어로케이항공 플라이강원 등 경쟁 저비용항공사(LCC사)들은 오히려 증가하면서 국내선 출혈 경쟁이 발생했다. 업계에선 1만 원대 티켓 등 LCC들 사이에서의 치킨 게임이 더욱 격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나민식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LCC는 매출액 중 80%를 여객 사업부가 차지하고 있다"며 "국내 여객의 회복 시점이 뒤로 늦어질수록 기업 가치의 훼손은 피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AOC 발급에 통상 4~5개월이 소요되지만 이스타항공의 경우 재발급이기 때문에 2~3개월까지 단축돼 빠른 재운항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스타항공 측은 "AOC 발급에 차질없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며 "내년 2월 말~3월에는 운항을 시작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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