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별 실손보험 인상률 차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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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별 실손보험 인상률 차이는?
  • 박지훈 기자
  • 승인 2022.01.10 17: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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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박지훈 기자]

ⓒ픽사베이
실손보험료 인상이 확정된 가운데, 1·2세대 실손보험의 인상률이 16%인데 반해 3세대는 8.9%로 약 2배 차이가 났다 ⓒ픽사베이

실손보험료 인상이 확정된 가운데, 1·2세대 실손보험의 인상률이 16%인데 반해 3세대는 8.9%로 약 2배 차이가 났다. 세대 간 인상률 격차는 상품 세대별 보험 보장범위와 가입자의 부담금 차이가 결정지었다.

실손보험은 판매기한에 따라 4세대로 나뉜다. 첫 출시 이후 2009년 10월까지 판매된 실손보험은 1세대, 2009년 10월부터 2017년 3월까지 판매된 보험은 2세대, 2017년 3월부터 2021년 6월까지 판매된 보험은 3세대, 21년 6월 이후 판매 중인 실손보험은 4세대로 분류된다. 

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세대간 보험료 인상률 격차의 원인은 세대별 실손보험의 손해율 차이가 우선 꼽혔다. 1세대부터 3세대까지 손해율은 각각 140.7%, 128.6%, 112.1%로 모두 100%를 넘어섰지만, 세대를 내려갈수록 손해율은 낮아지는 모습이다.

손해율이 다른 이유는 세대별로 보험보장 범위, 갱신 주기, 본인부담금액이 다르기 때문이다. 3세대와 4세대는 갱신 주기가 1년인 반면, 1·2세대는 갱신 주기가 각각 3~5년, 1~3년으로 길어 보험료의 반영이 늦는 편이다.

아울러 본인부담금 역시 차이가 존재했다. 보험사들은 수세대를 거치며 실손보험의 본인부담금 비율을 조정했다. 실손보험이 첫 출시됐을 때 본인부담금은 개인 공제금액을 제외하고 100%를 부담했다. 이후 보험사에선 높은 손해율을 개선해 차세대 실손보험 본인부담금을 10%~20%로 설정했다.

3세대 실손보험의 경우, 보험사의 손실에 따른 급여항목 10~20%, 비급여항목 20~30% 본인 부담 방식을 채택했으며 손실율이 높은 도수치료, MRI 등의 비급여치료를 자기부담비율 30%로 상향 조정해 특약으로 개설했다.

가장 최신인 4세대는 자기부담금이 30%로 책정됐다. 앞선 1·2·3세대 실손보험과 달리 급여/비급여 진료를 분리해 취급한다.

한편 보험협회는 인상된 보험료가 부담스러운 고객들에게 4세대 실손보험으로 전환하면 50%의 보험료 할인 혜택을 제공할 것을 밝혔다. 전환신청은 오는 2022년 6월 30일까지며, 계약전환 시 1년 간 보험료의 50%를 할인받을 수 있다.

 

담당업무 : 정경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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