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비규제지역’ 운정, 10월 분양시장에 수요 몰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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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비규제지역’ 운정, 10월 분양시장에 수요 몰릴까
  • 박근홍 기자
  • 승인 2022.10.03 08: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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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지 따라 청약 성적표 극명히 엇갈릴듯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박근홍 기자]

파주 운정 경남아너스빌 디원 투시도(위), 파주운정 경남아너스빌 리버 투시도 ⓒ 에스엠 그룹
파주 운정 경남아너스빌 디원 투시도(위), 파주운정 경남아너스빌 리버 투시도 ⓒ 에스엠 그룹

경기 파주 운정신도시에 이달 분양 물량이 제법 풀린다. 최근 비규제지역으로 풀리면서 많은 수요자들이 관심을 갖고 있지만, 고금리·고물가로 부동산 경기가 침체된 데다, '대장 아파트' 대기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돼 단지별 청약 경쟁률 차이가 클 전망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SM그룹 건설 계열 SM동아건설산업, SM삼환기업은 운정 A18블록, A48블록에 각각 '파주 운정 경남아너스빌 디원'(499세대)과 '파주운정 경남아너스빌 리버'(457세대)를 공급할 계획이다. 입주자모집공고는 오는 14일께 나올 것으로 예상되며, 당첨자 발표일이 다르게 예정돼 있어 동시에 청약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호반건설은 운정 A39블록(518세대)과 A2블록(1110세대)에 '운정신도시 호반써밋'을 분양할 예정이다. 시티건설은 A49블럭에 '파주운정 시티프라디움'(486세대)을 선보일 계획이다. 해당 단지는 지난 4월 사전청약(162세대)에서 48.82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해 눈길을 끈 바 있다.

청약 성적표는 극명하게 엇갈릴 가능성이 높다는 게 지역 부동산 관계자들의 지배적인 견해다. 최근 규제가 해제되긴 했으나 금리 부담이 큰 상황인 데다, 무엇보다 전매 제한이 여전한 만큼 실수요자와 투자자 모두 전략적인 청약 접수에 나설 수밖에 없는 환경이라는 이유에서다.

운정신도시의 아파트 시세는 경의중앙선 운정역·야당역, GTX-A 운정역(예정)과의 거리에 따라 갈리고 있다. 청약시장 수요자들도 여기에 맞춰 단지를 고르는 편이 대부분이다.

이 같은 기준으로 보면 수요자들은 그나마 GTX-A 운정역 부지와 가까운 A18블록에 몰린 공산이 커 보인다. A48블록과 A49블록은 GTX-A 운정역 부지에서 도보로 약 20~30분 거리에 있어 중간급 성적표를 받을 전망이다. 반면, 역에서 멀리 떨어진 A39블록과 A2블록은 흥행에 실패할 여지가 상당하다는 평가다. 특히 A2블록은 미분양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향후 분양 예정 물량 중 조만간 시장에 모습을 드러낼 대장급 단지가 여럿 있는 만큼, 이를 기다리는 수요자들로 인해 전반적인 청약 경쟁률 자체가 저조할 수 있다는 말도 들린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운정역 바로 앞 P1·P2블록에서 '힐스테이트 더 운정' 아파트 분양이 연말에 예정돼 있다. 오피스텔 공급 당시 고분양가 논란으로 회사보유분이 아직도 있는 것으로 알지만, 아파트 분양은 다를 거다. 내년 초 공급될 것으로 예상되는 A19블록 '운정자이'도 있다. GTX-A 운정역 바로 위 사업장"이라며 "시장 분위기가 썩 좋지 않기 때문에 A18블록 정도를 제외하면 경쟁이 치열하지 않을 것 같다. A2블록은 순위 내 마감이 어려울 수도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담당업무 : 건설·부동산을 중심으로 산업계 전반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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