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 외국인 근로자 근로환경 개선 박차…전주세계소리축제, 9월 15일 개막 [전북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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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군, 외국인 근로자 근로환경 개선 박차…전주세계소리축제, 9월 15일 개막 [전북오늘]
  • 고수현 기자
  • 승인 2023.07.17 10: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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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고수현 기자]

지난 4월 농업 근로자 인건비 안정화 상생 결의대회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 고창군청

고창군, 외국인 근로자 근로환경 개선 박차

고창군은 지역 내 주요 현장일손이자 생산과 소비 주체인 외국인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근로환경 개선 등 각종 지원대책을 마련·추진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향후 고창군은 지역의 중요 인력으로 자리잡은 ‘외국인 계절근로자’에 대해 다양성 존중과 포용적인 도시로 발돋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민선 8기 슬로건이 ‘군민 모두가 행복한 활력넘치는 고창’인 만큼, 고창을 찾은 외국인근로자와 농어민의 행복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고창군에 따르면 올해 법무부로부터 859명의 계절근로자 배정승인을 받아, 현재까지 483명의 캄보디아 근로자가 입국하여 일손을 돕고 있으며, 하반기에도 130여명이 추가 입국할 계획이다.

앞서 고창군은 외국인계절근로자의 안정적 근로환경을 위해 간기능 등 30개 항목에 대해 무료로 건강검진을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고창군은 국내최초로 외국인 계절근로자 쉼터를 마련했다. 2024년 3월 준공을 목표로 외국인계절근로자 전용 기숙사 마련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여기에 외국인계절근로자 관리센터도 설치됐다. 한국어 교육을 통해 외국인들이 직장 내 적응력 향상을 돕고 산업재해도 방지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법률상담을 통해 노사갈등과 인권침해 문제 등도 해소하고 있다. 특히 쓰레기분리수거 안내문 등을 각 나라의 언어로 만들어 외국인 주민을 지역사회에서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의 구성원으로 받아들이는 사회적 포용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

기존 외국인계절근로자 제도는 연속해서 체류할 수 있는 기간이 최대 5개월이라 농번기가 긴 작물을 키우는 농가는 중간에 인력 공백이 생기는 문제가 있었다. 이에 고창군은 법무부에 근로자 체류기간 연장을 건의해 왔다. 그 결과, 지난 7월1일부터 법무부가 계절근로자 체류기간을 기존 5개월에서 8개월로 연장시키면서 농촌 인력 공백에 다소나마 숨통이 트일 수 있게 됐다. 

계절근로자 역시 이번 조치를 환영하고 있다. 기존에는 귀국과 입국을 반복하는 동안 이동 경비가 들고 수입도 불규칙해지는 등 금전적, 시간적 손해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밖에도 고창군은 외국인계절근로자 지원에 관한 조례, ‘국내최초’ 농촌인력 적정 인건비 운영에 관한 조례 등을 잇따라 제정하며 안정적인 인건비 정착에 앞장서 가고 있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고창군 농어가들이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인력확보에 더욱 힘쓰겠다”며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이 지역에 잘 정착해 불편함 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한국어 교육 등 다양한 맞춤형 지원책을 강화해 고창군이 ‘외국인 계절근로자 모범도시’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주세계소리축제 홍보 포스터다. ⓒ사진제공 =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원회

전주세계소리축제, 9월 15일 개막

오는 9월 15일부터 24일까지 10일간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전주한옥마을에서 제22회 전주세계소리축제가 열린다.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이왕준, 이하 소리축제)는 ‘상생과 회복(Coexistence and Resilience)’을 키워드로 호주, 캐나다 등 해외 13개국, 89개 프로그램의 총 105회 공연을 통해 열흘간의 가을 음악 향연 대장정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2023 전주세계소리축제는 올해 새롭게 취임한 이왕준 조직위원장과 김희선 집행위원장을 중심으로 획기적인 변화와 기획을 통해 구성된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을 선보인다. 올해 축제는 9월 15일부터 24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전주한옥마을 일대, 전북 14개 시군에서 풍성하게 펼쳐진다. 

먼저, 전통의 원형을 오롯이 담아온 소리축제의 대표 전통 브랜드 공연들은 더욱 깊이 있게 담아낼 수 있는 특별한 기획 공연들로 준비했다.

올해 <판소리 다섯바탕> 공연은 총 세 파트로 나뉜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이 시대 최고의 원로 명창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귀한 무대 <국창열전 완창판소리>, 떠오르는 실력파 젊은 소리꾼들의 완창 무대 <라이징스타 완창판소리>, 공모를 통해 선정된 패기 넘치는 젊은 소리꾼들의 무대 <청춘예찬 젊은판소리>를 통해 판소리 공연의 매력을 깊이 있게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진도씻김굿을 중심으로 구성된 시나위 협연 공연과 단단한 내공을 가진 정교하면서도 섬세한 중견 명인들의 산조 연주 이 밖에 굿, 정가 등 전통예술이 지닌 다채로운 매력을 선사한다. 판소리에 대한 이해를 도울 수 있는 해설이 더해진 <판소리 아카데미> 등의 프로그램도 눈여겨 볼 만 하다. 

또한 올해 소리축제는 새롭고 다양한 시도들의 공연을 통해 색다른 공연 경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아무런 장벽 없이 장애인들도 공연을 즐겁게 관람할 수 있도록 하는 ‘배리어 프리(Barrier Free)’ 형식은 소리축제에서 처음 시도된다. 영국 설치미술가 루크 제람의 <가이아>는 나사(NASA)에서 촬영한 지구의 모습을 축소해 담아낸 설치 작품으로, 소리축제가 초청하여 축제를 찾은 국내 관객들과 만난다. <가이아> 아래에서는 월드뮤직 워크숍, 어린이 그림그리기 <지구야, 사랑해!> 등 모든 세대가 즐길 수 있는 풍성한 프로그램들이 준비된다.

국내외 호평 받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공연도 준비됐다. 최고의 예술가들과 최고의 공연을 만날 수 있는 올해 소리축제는 소통과 협업의 강화를 통해 그 어느 때보다도 탄탄한 라인업을 구축했다. 

동서양 음악의 장점을 모두 수용한 한국적 음악(K-Music)을 담아낸 개막공연 <상생과 회복>은 한국을 대표하는 내로라하는 음악가들이 출연해 전통음악과 클래식, 판소리와 오페라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적 결합을 시도한다.       

이자람, 천하제일탈공작소, 블랙스트링, 악단광칠, 김소라, 이희문 등 국내외에서 K-뮤직을 견인하는 예술가 및 밴드로 주목받는 작품들이 무대에 오른다.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전라북도립국악원 관현악단 등 오늘 한국 음악의 현장을 보여줄 국악관현악 공연도 펼쳐진다.

또한 코로나 이후 처음 열리는 전면 대면 축제인 만큼 13개국, 세계의 다양한 음악들이 소리축제로 모인다. 북미, 북유럽, 중동, 중앙아시아 등 각 나라의 문화와 미학이 담긴 귀한 공연들을 만날 수 있다.

소리축제 관계자는 “새로운 변화 속에서 새롭게 거듭나고 있는 올해 소리축제는 최고의 예술가들과 공연으로 라인업이 대거 포진돼 있다”며 “전통음악을 기반으로 다양성과 융합 그리고 확장을 통해 미래의 가치를 담아내는 전주세계소리축제, 이 시대 우리 음악과 함께하는 열흘간의 소리 여정에 함께 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무주군-지방자치연구소, 공직자 역량강화 맞손

무주군과 지방자치연구소(주)는 공직자 역량강화를 위해 손을 잡았다.

17일 무안군에 따르면 양 기관은 교육협력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14일 무주군청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협약은 공무원 역량 강화와 지역의 경쟁력 확보를 목적으로 한다.

이 자리에서 황인홍 무주군수와 지방자치연구소 이영애 대표는 무주군 경쟁력 확보를 위한 교육사업 추진, 그리고 두 기관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무주군 공직자들은 지방자치연구소 부설 핼퍼공직자교육원에서 제작한 ‘공직자 의무교육 80시간 동영상’ 강의를 들을 수 있게 됐다.    
  
교육 프로그램은 △고령사회와 지역균형발전,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위한 과제 해결책 찾기 △공직사회 혁신에 대한 이해 높이기 △공직자 개인의 전문지식 함양 △인문학적 소양을 높이기 위한 내용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황인홍 군수는 “우리군 공직자들이 맞춤형으로 제작된 사례실무 위주의 전문 교육을 받고 역량을 키워나갈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는데 보람을 느낀다”며 “1년을 내다보며 곡식을 심고, 10년을 내다보며 나무를 심고, 100년을 내다보며 사람을 기른다는 말을 되새기며 무주발전을 위해 공직자 능력개발에 보다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방자치연구소는 2000년부터 전국의 우수 행정과 정책사례에 대해 소통·공유해오고 있는 단체로, 부설 평생교육기관을 통해 다양한 교육·연구를 비롯한 콘텐츠를 개발·보급해오고 있다.

담당업무 : 경제부 기자입니다. (은행·카드 담당)
좌우명 : 기자가 똑똑해지면 사회는 더욱 풍요로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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