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정명화 자유기고가]

누구에게나 고향 자랑거리는 많다. 그만큼 고향은 추억과 향수를 자극하기 때문이다. 나의 유년 시절부터 내 고향 하동은 섬진강과 지리산을 대표 관광지로 내세웠다. 성장하며 고향을 떠났어도 언제나 잊지 못할 수려한 섬진강 물줄기와 거대한 병풍처럼  웅장한 지리산으로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스러워했다.

거기다 금오산 일출과 다도해,  하동포구 백사청송, 쌍계사의 가을, 지리산 불일계곡 그리고 평사리 최 참판 댁은 또 다른 대표적인 풍광을 내뿜는 일품들이다.

십 리 벚꽃길과 화개 장터

무엇보다 봄이면 하동포구 따라 벚꽃길을 시작으로 화개 장터에 이르는 십 리 벚꽃길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아름다워 그 자태가 장관이다. 화개 장터 벚꽃은 수령이 오래되었기로도 유명하다. 50년은 족히 넘게 먹은 벚꽃나무가 만개하면 흐트러지는 장면은 수려하기 그지없다.

특히 십 리 벚꽃길과 함께 봄이면 푸릇푸릇 녹차밭이 극치를 이룬다. 게다가 섬진강에선 나오는 재첩과 은어는 하동의 주 명산물이다.

슈퍼스타 정동원(JD1) 신드롬

이토록 다양한 자랑거리를 지닌 내 고향에 하동 출신의 슈퍼스타가 등장했다. 바로 정동원 군이다.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트로트 신동으로 활약하며  두각을 드러내더니 전국노래 자랑, 미스터 트롯으로 전국적인 스타가 되었다.

어린 시절 발군의 노래 실력이나 귀여운 외모와 함께 사랑스러웠던  점은 수시로 하동 진교에서 왔다고 외친다는 사실이다. 이제 동원 군은 오랜 세월 내 고향의 자랑이던 섬진강과 지리산 못지않은 하동의 트레이드 마크로 우뚝 섰다. 동원 군을 통해 하동을 모르는 전국 국민이 없을 정도다. 동원 군의 전국 팬들이 고향을 방문하여 하동의 농산물 판매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고 할 정도니 말이다. 그리하여 '정동원 길'까지 생겼다.

그만큼 내 고향 하동을 널리 알리는 자랑스러운 스타이자 하동 세계 차 엑스포 홍보대사로도 활약 중이다. 이제는 명실공히 아이돌 스타인  JD1으로 데뷔하여 세계적인 슈퍼스타로서 첫 발을 내디뎠다. 열심히 응원하며 훨훨 날아오르리라 기대에 마지않는다. 앞으로 끝없이 펼쳐질 정동원 군의 성장과 비상, 미래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