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말은 하는 원희룡…"5·24 해제 '공감", "'중국보다 미국', 아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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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말은 하는 원희룡…"5·24 해제 '공감", "'중국보다 미국', 아쉬워"
  • 박근홍 기자
  • 승인 2015.08.17 15: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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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근혜 NO, 친김무성 NO…'나는 원희룡이다'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박근홍 기자)

▲ 원희룡 제주지사(새누리당) ⓒ 뉴시스

여권의 '원조소장파' 원희룡 제주지사(새누리당)가 소신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친박(친박근혜)'도, '친김무성'도 아닌 '나는 원희룡이다' 행보에 정계의 이목이 쏠린다.

원 지사는 17일 CBS<박재홍의 뉴스쇼>에 출연, '5·24조치 해제 필요성에 공감하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렇다. 물론 몇 가지 선결조치가 있어야겠지만, 대북 교류와 협력을 통해 풀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원 지사의 이 같은 발언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정부여당에 제안한 '5·24조치 해제'와 궤를 같이 하고,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5·24 경제제재 조치를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힌 박근혜 대통령의 입장과는 궤를 달리 하는 것. 또한 "지금 시점에서는 5·24조치 해제가 적절치 않다"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도 대립되는 주장이다.

이어 원 지사는 김 대표의 '중국보다 미국' 발언에 대해서도 "미국 가서는 미국 발언만 했으면 좋았을 텐데, 우리나라는 정말 운명적으로 외교를 잘해야 한다. 하나를 얻기 위해 하나를 버리고 이런 식의 입장을 해서는 좀 문제가 생길 거다. 조금 아쉽게 생각한다. 이조(조선) 말기처럼 어디가 더 중요하냐 이런 식으로 논란을 벌일 일이 아니다"라며 날을 세웠다.

이와 관련, 여권의 한 관계자는 17일 <시사오늘>과 한 통화에서 "원 지사가 친박, 친김무성 등 계파에 휘둘리지 않는 소신 있는 발언을 했다"며 "원조 '개혁보수'다운 행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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