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승용 복귀 뒤 비노계 'SOS' 있었다?
스크롤 이동 상태바
주승용 복귀 뒤 비노계 'SOS' 있었다?
  • 박근홍 기자
  • 승인 2015.08.23 16: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野 친노계 당직자, "'친노 청산'과 '비노의 총선 승리'가 진짜 의중 아니겠느냐"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박근홍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주승용 의원 ⓒ 뉴시스

야권 일각에서 주승용 의원 최고위원직 복귀 선언 배경에 최근 세가 급격히 약화된 비노(비노무현)계의 'SOS'가 있다는 말이 나온다. 주 의원의 선언 이면에 '계파패권 청산'보다 '비노계 힘 싣기'에 의중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주 의원은 지난 19일 이종걸, 박지원, 김영록, 황주홍 등 같은 당 소속 호남 지역 의원들과 여의도 모처에서 연쇄 회동을 가졌다.

이날 회동에서는 당 혁신위원회(위원장 김상곤)가 발표한 8차혁신안에 반대하는 목소리와 함께 주 의원이 최고위원직 복귀해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됐다는 후문이다.

이들은 혁신위 8차혁신안에 담긴 내용이 사실상 김한길, 박지원, 박주선, 조경태 등 당내 비노계 대표 인사들을 저격한 것이라고 판단, 주 의원이 지도부에 복귀해 비노계 입장을 대변해야 한다고 권유한 것으로 전해진다.

더욱이 비노계 좌장 김한길 의원, 동교동계 좌장 박지원 의원, 그리고 박 의원의 측근 박기춘 의원 등이 선거범죄에 연루돼, 검찰 조사 등을 받고 있어 비노계의 세가 급격히 악화된 상황.

비노계가 친 SOS를 주승용이 받아들인 모양새다.

이와 관련, 친노(친노무현)계로 분류되는 새정치연합 내 핵심 당직자는 23일 기자와 한 통화에서 "주 의원이 표면적으로는 계파패권 청산과 총선·대선 승리를 내세웠지만 이는 결국 '친노 청산'과 '비노의 총선 승리'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담당업무 : 건설·부동산을 중심으로 산업계 전반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隨緣無作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