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포용금융에 온 힘…ESG채권 발행 규모도 확대 [ESG 돋보기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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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포용금융에 온 힘…ESG채권 발행 규모도 확대 [ESG 돋보기④]
  • 고수현 기자
  • 승인 2023.08.09 13: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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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우리카드, 상생금융 실천에 앞장
우리금융, 작년 ESG 채권 발행액 3兆 육박
고객 민원 2020년 987건→2022년 693건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고수현 기자]

우리그융그룹의 지난해 ESG 추진 성과 등을 담은 ESG 보고서 표지 이미지다. ⓒ우리금융그룹 홈페이지
우리금융의 지난해 ESG 추진 성과 등을 담은 ESG 보고서 표지 이미지다. ⓒ우리금융그룹 홈페이지

우리금융의 ESG 비전은 ‘금융을 통해 우리가 만드는 더 나은 세상’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3대 전략으로는 △친환경 경영 확대 △사회적 가치 창출 △투명경영 강화 등이 있다.

최근 들어 우리금융의 ESG 방향성은 사회적 가치창출 중에서도 포용금융에 무게를 둔 모습이다. 아울러 ESG채권 발행 규모도 늘리면서 2022년 기준 발행액은 3조 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금융의 포용금융 확대는 우리은행과 우리카드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우리상생금융 3·3 패키지’라고 불리는 상생금융 정책은 총 20억 원 규모의 금융지원 방안을 담고 있다. 대상은 소상공인, 중소기업, 개인 취약차주 등이다.

구체적으로 소상공인·중소기업 대상으로 생활안정자금 5000억 원 긴급대출과 연체이자 납입액 상당의 연체원금 상환을 지원하고, 신용보증재단을 통해 1.5조 원 규모의 금융지원과 신규보증서 대출 첫 달 이자 전액을 감면하는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대출금리를 감면하는 신상품도 내놓는다.

이번 보고서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최근 우리카드가 카드업계 최초로 선보인 ‘상생금융 정책’도 대표적인 우리금융의 포용적 금융 확대 정책 중 하나로 꼽힌다. 총 지원규모는 2200억 원 수준으로, 취약차주 채무 정상화 프로그램을 통해 연체채권 감면비율 10% 포인트 확대, 전세사기 피해 고객 최대 70% 채무 감면 등을 진행한다. 아울러 기존 대환대출 대비 50% 금리를 인하한 상생론도 출시한다.

이에 앞서 우리금융은 코로나19 고통 분담을 위해 원금과 이자 유예 지원책도 시행했다. 코로나19 발생시점인 2020년 2월부터 2022년 9월 말까지 이뤄진 금융지원은 총 35.1만 건에 달하며, 지원액은 54.1조 원이다.

우리금융이 이처럼 포용적 금융 확대에 집중하는 건 ‘취약계층을 살려야 국가경제가 산다’는 신념 하에 서민과 최저신용자들의 금융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서다.

또한, 우리금융은 ESG채권 발행 규모를 지속적으로 늘리며 환경(E) 부문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우리금융의 ESG채권 발행 현황을 살펴보면 2020년 1조 2346억 원에서 2021년 2조 1211억 원으로, 이어 2022년 2조 9355억 원으로 큰 폭 성장했다. 이에 따라 채권 발행 총액 대비 ESG 채권 비중 역시 지속적으로 늘어나 2020년 9.2%, 2021년 9.3%에 이어 2022년 두자릿수인 13.4%를 기록했다.

유형별로 보면 녹색채권과 지속가능채권보다는 사회적채권 위주로 발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기준 녹색채권 발행액은 200억 원, 지속가능채권은 1조 337억 원이다. 이는 전년과 동일하거나 유사한 수준이다. 반면, 사회적채권은 1조 8818억 원으로 전년 1조 1491억 원 대비 약 39% 늘어났다.

아울러 고객 만족도 지표 중 하나인 민원 건수도 꾸준하게 줄었다. 그룹사(은행, 카드, 캐피탈, 저축은행, 종금) 총 민원은 2020년 987건에서 2021년 751건, 지난해 693건으로 지속적인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한 정책 추진으로 지난해 우리은행은 총 157억 원 규모의 범죄피해 발생을 사전에 막았다. 우리은행의 경우 △오픈뱅킹 신규가입 후 3일 간 이제 제한제도 시행 △전기통신금융사기 AI 모니터링 고도화 △대고객 문자발송 시 인증마크 리치 커뮤니테이션 시스템(RCS) 도입 등을 통해 금융사기를 예방하고 있다.

한편, 임종룡 회장은 보고서 내 CEO 메시지를 통해 “이제 ESG경영은 기업의 생존 키워드로 부상하고 있다”면서 “우리금융그룹은 그룹의 지속가능한 경영이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친환경·상생경영·지배구조혁신·신(新)경제 생태계 조성’ 네 가지 사항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담당업무 : 경제부 기자입니다. (은행·카드 담당)
좌우명 : 기자가 똑똑해지면 사회는 더욱 풍요로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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