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창조경제…성공 여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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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창조경제…성공 여부는?
  • 홍세미 기자
  • 승인 2014.07.03 1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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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시장, '문화 산업', '소상공인 산업', '사람 형 산업 인프라' 초점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홍세미 기자)

▲ (좌) 박근혜 대통령, (우) 박원순 서울시장 ⓒ 뉴시스

#. '한반도 3대 미스테리'라는 우스갯소리가 정계에 떠돌고 있다. 안철수의 새정치와 김정은의 속마음, 그리고 박근혜 대통령의 창조경제다.

박근혜정부의 핵심인 창조경제를 관장하는 미래창조과학부에서조차 명확한 정의를 내리지 못하고 있다. 창조경제를 만들었다고 알려진 김종인 전 국민행복추진위원장도 "창조경제는 특권경제가 됐다"고 공개적으로 비판하면서 지난해 새누리당을 탈당했다.

박 대통령의 참모로 창조경제의 틀을 만들었다고 알려진 새누리당 이혜훈 전 최고위원도 창조경제를 묻는 질문에 "내가 더 묻고 싶다. 창조경제가 대체 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이렇듯 '창조경제'는 추상적이기만 한 개념이다. 박 대통령의 참모들은 창조경제를 구체적으로 어떻게 실현해야 하는지 난처해 하기도 했다.

이처럼 모호하기만 한 창조경제를 박원순 서울시장이 다시 실현하겠다고 언급했다. 박 시장은 1일 민선 6기 당선자들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박원순 시정 2기'가 개막문을 '창조경제'와 함께 열었다.

朴 '창조경제'는 무엇이 다른가 

박 시장의 창조경제는 '문화 산업'과 '소상공인 산업', '사람 형 산업 인프라'에 맞춰져 있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시청 정문에서 가진 취임식에서  "건물과 시설, 건설에 집중하던 낡은 경제, 외형적 성장"이라며 "과거의 서울이 한강의 기적을 이뤄 양적 성장의 전기를 마련했다면, 새로운 서울은 지역과 마을의 기적을 이루어 질적 성장의 신화를 써내려 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민선6기 서울의 성장 동력은 '서울형 창조경제'다. 서울형 창조경제의 중심은 '사람'과 다양한 산업인프라"라며 "신촌·홍대·합정 밸리·상암DMC·동대문 창조경제클러스터 ·구로G밸리·개포ICT 등 5대 창조경제 거점과, 마곡·창동·상계·홍릉 등 3대 지식기반 허브를 만들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 시장은 2일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전관용입니다>에 출연, 창조경제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공예를 굉장히 강조 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수제품의 시대가 될 거라고 본다"면서 소상공인 산업도 창조경제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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