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제과vs농심, ‘허니감자칩’ 왕좌 다툼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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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태제과vs농심, ‘허니감자칩’ 왕좌 다툼 '치열'
  • 김하은 기자
  • 승인 2015.04.28 15: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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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스낵시장 매출 1위 자리 두고 벌써 3번째 신경전 펼쳐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하은 기자)

▲ 허니감자칩 1위 자리를 두고 해태제과와 농심이 벌써 3번째 신경전을 치르고 있다. ⓒ온라인커뮤니티

꿀 감자칩, 이른바 허니감자칩 왕좌 자리를 두고 해태제과와 농심이 벌써 3번째 신경전을 치르고 있다. 서로 자사 제품이 매출 1위라며 주장하고 있는 것.

이번 신경전은 농심이 금일자 발표한 수미칩 허니머스타드 매출 보도자료에서 시작됐다.

28일 농심은 보도자료를 통해 1분기 국내 스낵시장에서 농심의 ‘수미칩 허니머스타드’의 매출이 130억 원을 기록하며 업계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는 민간 시장정보 분석업체 닐슨코리아에 근거한 자료로, 농심은 지난해 12월 출시된 수미칩 허니머스타드가 올해 초 1위에 올라섰으며, 1분기 내내 자사 허니 제품이 매출 정상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허니감자칩 열풍의 주인공인 해태제과의 ‘허니버터칩’ 매출은 87억 원으로 6위에 머물렀다.

농심이 발표한 자료에 격분한 해태제과는 즉각 농심의 주장을 반박하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해태제과가 뿌린 보도자료에 따르면 허니버터칩의 1분기 매출은 184억 원으로 스낵시장 1위에 안착했으며, 농심이 발표한 매출 87억 원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해태제과가 공개한 184억 원의 매출은 허니버터칩의 출고량에 소비자가격을 곱한 수치로 닐슨코리아의 집계방식과 큰 차이가 있다.

닐슨코리아는 3000여개 표본 소매유통점에서 해당 제품의 판매 자료를 취합해 합을 구하는 방식인데, 허니버터칩은 대부분의 소매점주가 매장진열대에 놓지 않고 단골 고객 위주로 예약 판매를 하고 있어 현금 구매가 잦을 수밖에 없다는 게 해태제과 측 입장이다. 닐슨의 포스집계 방식은 현금 거래 위주인 허니버터칩의 실제 매출을 반영하기 어렵다는 것.

해태제과 관계자는 “허니버터칩이 모처럼 제과시장의 호기를 만들었는데, 오리지널 제품의 이미지를 훼손하려는 경쟁사의 행태는 지극히 유감스럽다”고 입장을 표했다.

담당업무 : 식음료 및 유통 전반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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