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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북한의 무수단 미사일 시험 발사를 둘러싸고 한반도에 재차 외교적 긴장감이 흐르는 가운데, 중국이 대북기조를 바꿔 한국 주도의 한반도 통일에 기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덩위원 전 중국 공산당 학습시보 부편집장은 29일 오후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 이후의 북중관계'에 참석, 이같이 주장했다.이는 일반적으로 중국을 북한의 우방국으로 규정짓는 것과는 상이한 관점으로, 특히 중국 공산당 전직 간부의 주장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이날 강연은 한중문화협회와 신문명정책연구원의 공동 주최로, 취재진과 시민 300여 명이 몰린 가운데 진행됐다.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 대표는 이날 인사말에서 "최근 국제사회의 강력한 대북제재로 중국이 북한에 어떤 태도를 취하는가가 더욱 중요하게 됐다"며 "이는 한반도 통일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문제"라고 설명했다.이어 장 대표는 "이같은 상황에서 덩위원 선생이 중국이 북한을 포기해야 한다고 주장해 세계적인 반향을 일으켰다"며 "이번 강연회가 오늘날 한반도의 위가상황을 한반도 통일로 승화시키는 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이날 강연에는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의원도 모습을 보였다. 이 의원은 주최기관인 한중문화협회 이사장직을 맡고 있다.

정치 | 오지혜 기자 | 2016-06-29 17: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