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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소원은 통일, 꿈에도 소원은 통일♪' 몇 십 년 전만 해도 통일 동요가 널리 불릴 만큼 우리 사회에서 남북통일은 '당연한' 꿈이었다. 그러나 2008년 천안함 폭침 사건 이래 남북관계는 급속히 냉각됐고 통일은커녕 교류사업도 번번이 무산됐다. 분위기가 전환된 것은 지난해 박근혜 대통령이 '통일 대박론'을 주창하면서다. 이와 함께 북한을 원수처럼 여기던 보수언론에서도 통일 관련 기획기사가 실리기 시작했다. 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 대표는 지난 17일 국민대학교 북악포럼을 찾아 지금이야말로 '통일의 적기(適期)'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근혜 대통령이 통일 정책에 관해서는 매우 잘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통일에 대한 '감'이 있는 거죠. 지금이야말로 통일을 이룰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장 대표는 우선 강연 앞머리에 '진보 인사'로 소개된 데에 대한 설명을 덧붙였다. "저는 시위 많이 따라다녔습니다. 대학 때부터 사회민주주의 운동을 쭉 해 온 사람이에요. 6월 항쟁도 참여했었죠. 그런데 오늘 주제가 통일이죠? 강연 들으시면 '어, 진보 사람이 저렇게 말해도 되나?' 할 겁니다."장 대표는 우선 남북관계에 대해 상식적으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SG | 오지혜 기자 | 2015-11-24 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