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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4년 금융감독원의 전문직 직원 채용에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이 일어난 뒤 그 배경에 특채된 이씨의 부친인 전 국회의원과 전 금감원장이 있는 것으로 밝혀져 여론이 들끓고 있다.은 지난 16일 금감원이 2014년 법률전문직원 9명을 채용하는 과정에서 조건에 상당히 미흡한 32살 이모씨가 채용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당시 변호사 채용에 141명이 지원해 15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했는데, 소송경력도 없고 6개월의 필수 실무수습 경험조차 없는 이씨를 선발한 것에 외압이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의문이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학영 의원으로부터 제기됐다는 것이 주요 골자였다.당시 취재 결과, 금감원은 금융관련 법률 업무나 소송 수행경력 등이 1년 이상 돼야 한다는 채용 자격요건을 이씨가 뽑히던 2014년에는 적용하지 않았으며 채용공고 한 달 전 변호사 시험에 통과한 사람도 지원할 수 있다는 예외조항까지 만든 것으로 들어났다. 이러한 배경에는 이씨의 부친의 힘이 작용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씨의 부친은 2012년까지 금감원을 감사하는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의원이었고 새누리당에 입당했던 전직 국회의원으로 밝혀졌다. 이씨의 부정 채용을 더욱 의심케하는 부분은 채용 당시의 금감원장 최수현이 이씨의 부친과 행정고시 25회 동기로 절친한 사이라는 것이다.

경제 | 정은하 기자 | 2016-10-26 10: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