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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례대표 공천 논란으로 사퇴설이 불거졌던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오후 국회 당 대표실에서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자리를 떴다. 사퇴설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앞서 비대위 열리기 직전 문재인 전 대표가 김 대표의 자택을 찾으면서 사퇴설에 무게가 실렸다.문 전 대표는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김 대표가 그동안 많은 일을 했고, 성과도 이뤘는데 마치 자신이 개인적 욕심으로 사심에 의한 결정을 한 것으로 매도당한 것에 대해 마음의 상처를 받고 자존심이 상한 것 같다"고 설명한 바 있다.이날 비대위는 이종걸 원내대표를 비롯, 박영선 우윤근 표창원 김병관 비대위원들이 모인 가운데 1시간 30분여 동안 비공개로 진행됐다.회의 직후 사퇴설에 대한 설명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 수많은 취재진이 기다렸지만 김 대표는 입을 꾹 다문 채 국회를 나섰다.더민주 김성수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김 대표가 직접 사퇴 의사를 밝힌 일이 없다"면서 "앞으로의 거취에 대해서는 고민을 더 하겠다고만 했다"고 전했다.김 대변인은 "김 대표가 그동안 비대위에 서운했던 점 한 두 가지 지적을 하긴 했다"면서 "비대위원들은 일반 당원들과 달리 판단해줬으면 좋겠다 내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대위원들 역시 김 대표를 잘 모시지 못해 송구스럽다며 총선까지 당을 이끌어달라는 말을 전했다"고 덧붙였다.한편, 논란이 된 비례대표 순서와 관련해서는 "김 대표의 최종 추인이 필요하긴 하지만 비대위원들에게 일임해 현재 추천목록 순서를 작성하고 있는 중"이라면서 "내일이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치 | 오지혜 기자 | 2016-03-22 17:31

더불어민주당을 떠나는 호남지역 의원 목록에 주승용, 장병완 의원이 13일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민심의 바다로 배를 돌리겠다"면서 안철수 의원이 국민의당에 합류할 뜻을 밝혔다.전남 여수을과 광주 남구를 각각 지역구로 두고 있는 주 의원과 장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가졌다.주 의원은 "혁신과 통합을 가로막는 계파 패권정치와 맞서 싸웠지만 역부족이었다"면서 "매우 두렵고 고통스럽지만, 그동안 몸담았던 더민주를 떠나 새로운 길을 찾고자 한다"며 탈당의 변을 밝혔다.그는 이어 "도의원과 군수, 시장을 거쳐 3선의 국회의원을 지내면서 제가 가장 소중히 여겼던 것은 민심이었다"며 "호남 민심은 이미 제1야당인 더민주를 신임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장 의원 역시 "깊은 고뇌와 수많은 고민의 시간을 가졌다"며 "그리고 광주시민들의 목소리에 응답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면서 더민주당 탈당을 선언했다.그는 "정부·여당의 거듭되는 실정에도 화석화된 야당체질에 갇혀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면서 "연패의 사슬을 끊을 강한 야당을 만드는 데 벽돌 한 장을 놓겠다"며 국민의당 참여 의사를 밝혔다.이로써 안철수 의원의 탈당을 기점으로 문병호·유성엽·황주홍·임내현·김동철·최재천·권은희·김한길·김영환·김관영·최원식 의원에 이은 14번째 현역의원 탈당이 이뤄졌다.

정치 | 오지혜 기자 | 2016-01-13 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