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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을 50일 남기고 야권이 경제화두를 두고 치열하게 경쟁하는 가운데, 국민의당이 23일 '동반성장'의 대모 정운찬 전 총리를 초청, '동반성장과 한국경제'를 주제로 강연을 열었다. 대상은 소속 의원들과 당직자였다.이날 강연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모두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이뤄진 것으로, 정 전 총리의 마음이 한쪽으로 마음이 기운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된다.정 전 총리 강연이 예정된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은 시작시간인 오후 1시가 되자 예비후보, 당직자, 취재진 등으로 북적거렸다. 현장에서 나눠준 강연자료는 금세 동이 나 당직자와 취재진이 서로 빌려보고 복사해야 할 정도였다.국민의당 지도부와 정 전 총리가 함께 등장하자 박수 소리와 함께 플래쉬가 쉴 새 없이 터졌다.정 전 총리를 가운데 두고 안철수·천정배 공동대표, 주승용 원내대표, 김영환 공동선대위원장이 착석했다. 그간 미디어 노출이 적어 계파 갈등설이 제기된 김한길 상임선대위원장과 최근 입당해 여론의 관심이 쏠렸던 이상돈 교수도 함께했다.중간에는 동교동계 원로인사인 정대철·권노갑 전 고문도 양 끝에 자리잡아, 국민의당이 '정운찬 잡기'에 총력을 다하는 모양새였다.안철수 대표는 이날 인사말에서 "정 전 총리의 동반성장은 국민의당의 중요한 정책 기조와 기본적으로 문제 인식이 유사하다"면서 "지금 우리나라는 빈부 격차, 세대 격차, 지역 격차, 남녀격차 등 꿈꾸기 어려운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장에서 | 오지혜 기자 | 2016-02-23 16:28

국민의당이 제20대 총선 공직후보자 공모 기한을 당초 13일에서 19일로 연장한 것을 두고 '인재난'에 시달리고 있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앞서 새누리당은 지난 11일부터 6일간, 더민주는 15일부터 2일간 공직후보 신청을 받고 예정기한인 16일에 맞춰 모두 접수를 마무리했다. 반면, 지난 3일 일찍 공모를 시작한 국민의당은 기한을 13일로 뒀다가 오는 19일로 접수기간을 늘렸다. 접수를 받지 않은 설 당일을 제외하면 총 17일간로, 세 당 가운데 최장기간이다.급박한 총선 일정에 국민의당이 홀로 공모기간을 연장한 데 대해 표면적으로는 '설 연휴가 껴있어 접수가 수월하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속을 조금 더 들여다보면, 당 지지율 하락과 원내 교섭단체 구성 실패, 당내 계파갈등으로 인해 공모 신청자 수가 예상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최근 국민의당은 여론조사 대상에 포함된 이래 가장 낮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여론조사 전문기관 가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전국 성인 1515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국민의당은 전주 대비 2.1%포인트 하락해 12.9%를 기록했다.

정치 | 오지혜 기자 | 2016-02-17 16:29

'제3정당'의 길을 개척하고 있는 국민의당이 2일 대전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성대하게 치뤘다. 이번 창당대회에서 강조된 국민의당의 핵심 키워드는 '제3정당' '중도 노선' '충청도'였다.그러나 일각에서는 국민의당의 '중도 클릭'이 오히려 정치적 정체성을 불분명하게 만든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수많은 '해피그린'이 모인 창당대회…"제3물결의 시작"대전시 한밭체육관 주변은 수많은 '해피그린'로 붐볐다. 예비후보와 지지자들은 국민의당 공식 컬러인 해피그린 조끼를 입고 구호를 외치고 있었다. 대회가 평일에 열린 탓인지 인파의 중심 연령대는 20대와 60대로 보였다. 창당대회 입구에는 더민주를 탈당해 국민의당에 합류한 주승용 원내대표와 김동철 의원이 서 있었다. 주 의원은 지지자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그는 기자가 창당대회를 여는 소감을 묻자 "제3물결의 시작"이라며 "양당제의 폐해를 극복하고 유권자의 선택의 폭을 넓히는 데 국민의당이 첫 발을 내딛는 역사적 의미가 있다"고 답했다. 주 의원의 표정에는 자신감과 함께 기대감도 보였다.

현장에서 | 오지혜 기자 | 2016-02-02 20:21

국민회의 천정배 의원, 정동영 전 장관과 '3자 통합'에 나섰던 무소속 박주선 의원이 26일 "천 의원과 안철수 의원 중심의 국민의당 통합은 신의를 저버린 일"이라고 비판했다.박 의원은 이날 YTN 에 출연, "뉴스를 보고 국민의당과 국민회의가 통합한다는 사실을 알았다"면서 "이렇게 신의를 저버리고 원칙이 깨져버린 것을 보면서 국민들이 어떻게 판단하겠나 싶어 참 씁쓸했다"고 말했다.그는 "앞서 정동영 전 장관과 천정배 의원, 저 셋이서 3자연대를 하자고 합의를 하고 실무협의까지 진행했다"면서 "궁극적으로 더불어민주당을 대체하는 신당을 만드는 데 의기투합하자고 해놓고 천 의원이 개별적으로 정치적 선택을 했다"고 서운한 감정을 내비쳤다.박 의원은 그러나 천 의원의 정치색과 관련 '불안한 동거설'이 나오는 데 대해서는 "새로운 정치 질서를 구축하는 신당은 건전한 진보와 합리적인 보수가 융합하는 세력들의 모임"이라면서 "그 프레임 속에서 서로 조정 가능할 것"이라면서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박 의원은 아울러 '국민의당과 국민회의 합당으로 호남 민심이 모일 것으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저를 비롯, 신당을 추진하는 다른 세력까지 결집하면 확 쏠린다고 본다"면서 향후 세력 통합 가능성도 시사했다.

정치 | 오지혜 기자 | 2016-01-26 10:19

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가 26일 천정배 의원이 이끈 신당 국민회의와 통합을 환영하는 뜻을 밝혔다.주 원내대표는 이날 CBS 에 출연, "천 의원과 통합으로 호남 중심 신당을 창당 중인 많은 세력과 통합을 추진할 힘을 얻었다"면서 "그 시너지 효과로 교섭단체 구성에도 한발 다가섰다"고 평했다.천 의원의 합류로 국민의당 소속 현역 의원은 16명으로 늘어났다.그는 "천 의원과는 오래전부터 논의가 이뤄져 신뢰가 구축돼 있었다"면서 "아무래도 2개의 당이 통합하는 일이라 그간 걸림돌은 있었지만 더불어민주당으로서 총선에 승리하기 힘들다는 공감대는 있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천 의원과 '3자 통합'에 합의한 박주선 의원과 정동영 전 장관에 대해 "저는 덧셈 정치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분들 모두 민주화와 야당 발전에 기여했던 분들 아니냐"고 반문하면서 합류 가능성을 시사했다.주 원내대표는 아울러 야권연대 가능성에 대해 "다당제로 가는 차원에서 통합은 절대 있을 수 없다"면서 "수도권에 많은 후보가 난립해 새누리당이 어부지리로 당선될 경우에 한해 극히 제한적인 연대는 있을 수 있다"고 답했다.

정치 | 오지혜 기자 | 2016-01-26 09: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