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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20일 '민생국회, 일하는 국회' 워크숍을 개최, 본격적인 상임위 활동을 통해 민생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이는 새누리당과 국민의당이 저마다 '복당 후폭풍' '리베이트 의혹' 등으로 골머리를 앓는 가운데 진행돼, '민생 정당'이라는 차별화된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워크숍에는 시작도 전에 다수 의원들이 모습을 보였다. 식순이 시작되고 입장한 몇몇 의원들은 꽉 찬 자리에 당황하면서 빈 곳을 찾는 모습이었다.김종인 더민주당 비대위 대표는 이날 개회사에서 "최근 우리 의원들 활동을 보니 열의가 대단한 것 같다"면서 "특히 민생문제 해결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 참고삼아 몇 말씀드리려고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김 대표는 "지금 우리나라 경제 상황은 과거와 달리 소득이 늘어나지 않는 정체적 상태에 놓여있다. 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2%대를 초과하는 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라면서 "그렇다면 이 소득으로 생활을 어떻게 보다 여유 있게 할 수 있느냐는 문제를 다뤄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김 대표는 가계지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주거비와 교육비, 통신비 문제를 짚었다.

현장에서 | 오지혜 기자 | 2016-06-20 12:44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20일 발표된 비례대표 후폭풍에 휩싸인 가운데, 김종인 더민주 대표의 거취 향방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중앙위원회가 후보자 명단과 칸막이 투표방식 등에 반발하자, 김 대표는 "그따위로 대접하는 정당에서 일할 생각 없다"며 그 다음 날 오전부터 당무를 거부했다. 가장 큰 논란은 김 대표가 본인의 이름을 남성 최우선순위인 2번에 올린 것이었다.김 대표는 이제껏 비례대표설에 대해 "그런 욕심 추호도 없다" "총선에서 지면 당을 떠날 수밖에 없다"며 그 가능성을 일축해 왔기 때문에 후보자 명단을 받아든 중앙위는 즉시 반발했다.이상한 것은 김 대표의 반응이었다.그는 "이야기를 하려면 정직하게 해야지"라며 "내가 자기네들 정체성에 맞지 않는 게 핵심인데 자꾸 다른 소리를 하느냐"고 역정을 냈다. 모든 게 친노(盧) 세력의 흔들기라는 뜻이다.비례대표제는 사회적 약자 계층의 목소리를 정치권에 담아낼 수 있는 주요 통로다. 더민주가 19대 총선에서 노동운동가인 전태일 열사의 여동생 전순옥 의원을, 새누리당이 다문화가정을 대표하는 이자스민 의원을 비례대표로 공천한 것도 이같은 맥락이다.

기자수첩 | 오지혜 기자 | 2016-03-23 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