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순    인기순

더불어민주당 주류 세력인 '친노(盧) 계파'가 줄줄이 백의종군식 결정에 나섰다. 이는 본격적으로 총선체제에 돌입한 신임 지도부에 부담을 주지 않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문재인 전 대표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친노계 최재성 의원이 1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면담을 갖고 선대위원직을 반납했다.최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을 통해 "우리당의 새로운 체제가 완성됐다"면서 "문 전 대표가 그랬던 것처럼 저 또한 주저없이 백의종군하는 것이 승리의 길이라 판단했다"고 사퇴의 변을 밝혔다.그는 이어 "단결을 저해한다면 아무리 작은 갈등요소라도 없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온전히 새로운 지도부가 당을 이끌어야 한다"고 덧붙였다.'시집 강매'로 구설수에 올라 당원자격정지 징계를 받은 노영민 의원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노 의원은 대표적인 친노계 중진이다.노 의원은 이날 서면을 통해 "반드시 이뤄야 할 총선승리의 길에 제가 걸림돌이 돼선 안 된다"라며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 당인의 자세"라고 불출마 배경을 설명했다.그는 이어 "우리당 후보를 위해 제 선거처럼 지원하고 성원할 각오"라며 "당의 승리를 위해서 백의종군의 마음으로 제 책임과 도리를 다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앞서 노 의원의 중징계 처분과 관련 당내에 일부 동정여론이 일었지만, 당 지도부에서는 '징계번복은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정치 | 오지혜 기자 | 2016-02-01 16:08

국민의당이 '야권연대' 논의를 두고 내분이 격화되는 모양새다.당 지도부에서 천정배 공동대표와 김한길 선대공동위원장, 주승용 원내대표가 야권연대의 불가피성을 주장하고 있는 반면, 안철수 상임 공동대표와 이상돈 선대공동위원장, 김성식 최고위원은 반대 입장을 밝혀 팽팽히 맞서고 있다.김한길 위원장은 11일 "전날 공동대표 두 분과 회동을 갖고 수도권에서의 야권연대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면서 "그러나 안 대표의 강고한 반대를 넘지 못했다"며 선대위원장에서 전격 사퇴했다.천정배 대표 역시 "야권연대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탈당까지 불사하겠다"면서 지도부간 의견이 조율될 때까지 당무거부 의사를 밝혔다. 사실상 안 대표를 향해 최후통첩을 던진 셈이다.그러나 안철수 상임 공동대표는 완강히 버티는 모습이다.안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에서 "적당한 타협은 죽는 길"이라면서 "허허벌판 칼바람이 불어도 한 발씩 가겠다"며 야권연대에 부정적인 입장을 재확인했다.그는 지난 6일 기자회견에서도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 제안은 정치공작"이라면서 "현재 정치체제로는 대한민국 문제를 절대 풀 수 없다"며 거부 의사를 밝힌 바 있다.'안철수표' 영입인사들도 야권연대 반대 입장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김성식 최고위원은 "야권연대는 현실적이지도 않고 국민의당이 바라는 길도 아니다"라며 "의원총회와 최고위원회의 연석회의에서 결의한 대로 한국정치를 근본적으로 바꿔서 국민들의 삶을 바꿀 수 있는 그런 정치를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정치 | 오지혜 기자 | 2016-03-11 11:07